수업 공개를 한 남계선 국어담당 교사는 시 수업을 함축적 의미에 대한 해설로 채우는 대신 학생들이 시를 좋아하고 스스로의 생각들을 넣어 새롭게 해석하여 새로운 작품으로 만들어 가는 학습을 시도했다.
우선, 시를 어렵다고 여기는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교사가 살아가면서 감동받은 시집을 들고 가서 낭송해주고 그 의미를 함께 나누었는데, 학생들의 눈동자가 반짝이며 숙연해지기도 하고 놀라기도 하며, 때론 유쾌해하기도 하는 등 예상외로 학생들이 시에 대한 관심과 이해 능력이 있음을 깨닫게 됐다.
그런 다음 작가 기형도의 시집 ‘입속의 검은 잎’을 몇 편 읽어주고 짧게 서른의 삶을 살다간 시인의 약력을 언급해주고는 교과서에 나온 ‘엄마 걱정’을 읽게 했다.
어려운 용어나 이론은 자제하고 학생들이 매체 중에서 친숙하게 여기는 것을 선택하여 시 감상 발표 수업을 하게 했고, 생활 속의 일부분으로 시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 했다.
학생들이 나름대로 해석한 시 감상 발표는 모둠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장르를 선택하였는데 시를 그림과 소리를 넣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도 하고, 화자의 상황을 상상하여 역할극으로 표현하기 를 했다.
시를 노래로 만들어 율동과 함께 들려준 모둠, 작가와 가상 인터뷰를 한 모둠, 화자와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를 공익광고로 만든 모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의 느낌을 생활 속에서 표현하였고, 모두들 시를 표현하는 활동이 즐거운 표정이었다.
수업선도교사 남계선은 “이번 수업을 통하여 학력 강조와 경쟁 분위기 속에서 지치고 힘든 학생들이 시를 읽는 감동이 우리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하는지 느끼고 평생 시집을 가까이 하고 위로 받으면서 살아가는 행복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