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가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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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순직'에 대해 '원인, 대책 등 전모를 밝혀라'

2001년 3월4일 홍제동 다가구주택화재(이후 ‘사건 1’로 한다)로 6명의 소방관이 순직했다. 당시 화재진압작전과 구조작전을 병행하고자 건물 내 진입을 시도, 구조대원들이 수색도중 오전 4시12분 2층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 함께 출동했던 다른 대원들이 곧바로 구조에 나서 매몰된 지 20분이 지난 4시32분, 2명은 구조되고(생명을 건지고)6명은 순직했다.

상기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화재현장에 진입한 119대원들은 오전 4시12분 건물이 무너져 갇혔고, 20분이 지난 4시32분 일부는 구조됐으나 6명의 대원은 순직한 사건이다.

“왜 119대원들이 현장에 진입했나?”

당시는 “왜 119대원들이 현장에 진입했나?”가 화두였다. 주택화재의 경우, 통상 발화 10분 전후 화재 최성기기간이 지나면 더 이상 살려낼 것도 구할 것도 지키거나 막아내야 할 것이 없음에도 발화 29분이 지나 잔불정리단계에 “왜 진입했나?”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 물론 “안에 사람이 있어요!”란 말 한마디에 인명을 구하기 위해 현장도착한 대원들이 일제히 내부에 진입했다지만, 이를 제지하거나 막지 않은 “전문성 없는 화재현장 지휘관의 간접살인”이 결론이었다.

그로부터 7년여가 지난 2008년 8월20일 같은 소방서 관할구역에서 대조동나이트클럽화재(이후 ‘사건 2’로 한다)로 3명의 소방관이 순직했다. 당시 화점을 찾아 현장에 5시29분에 진입한 대원들은 5시41분 건물붕괴로 일부는 탈출했으나 3명의 대원은 고립됐다. 고립된 지 1시간이 훨씬 지나 6시50분경, 7시경, 7시5분경 각각 구조됐으나 모두가 순직한 사건이다.

“왜 119대원들을 즉각 구조하지 않았나?”

이때는 “왜 119대원들을 즉각 구조하지 않았나?”가 화두였다. 화재현장내부에 고립된 소방관들과 외부에서 화재진압을 지휘하는 지휘부와 통신이 안됐고, 이미 “전개된 소방호스만 따라갔어도 구조가 빨라 생명을 구했을 터인데 왜 즉각적인 구조를 안했나?”에 초점이 맞추어진 것. “고립된 것을 알고 즉각적인 구조 활동이나 조치를 했느냐?”다. 즉각적인 구조 활동이나 조치를 못한 “전문성 없는 화재현장지휘관의 직접살인”이 결론이었다.

상기 두 사건을 개략적으로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사건 1’의 경우 매몰된 시간이 4시12분, 구조된 시간이 4시32분으로 매몰된 지 20분 만에 구조돼 일부는 구조돼 생명을 구했으나 6명은 순직했다. ‘사건 2’의 경우 고립(투입)된 시간이 5시41분(5시29분), 최초 구조된 시간이 6시50분으로 고립(투입)된 지 69분(81분)만에 구조돼 전원 순직했다.

결국 “구조된 시간만 빠르다면 매몰(고립)된 119대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결론으로 “화재현장에서 매몰(고립)되면 즉각적인 구조 활동이 최선”임을 말해주고 있다. 그래선지 ‘사건 1’이후 제정된 표준작전절차(SOP)에는 “대원이 고립됐을 경우 단위부대장이 총괄지휘관에게 긴급탈출즉시보고-인원점검실시-긴급탈출명령3회-수색조(긴급대응팀)를 투입”하도록 돼 있다. 특히 “현장지휘관은 대원고립상황발생시 즉각적인 구조 활동을 전개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럼에도 ‘사건 2’에서 당시 현장에 도착, 지휘권을 인계받은 소방서장이 즉각적인 구조를 위한 지시나 명령을 한 게 없다. “왜 표준작전절차대로 수행을 안했는지? 교육을 받지 못했거나 숙지를 못하여서인지? 현장경험이 없어 겁이 나서였는지? 전날 가무음주로 인한 숙취 때문인지?”등 119대원의 순직원인과 향후 대책을 밝혀야 한다. 119대원이 안전해야 국민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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