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거래되고 있는 휴대폰은 대부분 불법거래로 이뤄지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인도 수도 뉴델리 가파르 시장에 가면 곳곳에 "No Bill (무자료 거래)"이라는 문구를 써 놓고 휴대폰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대략 휴대폰 거래량의 90% 가량이 불법거래라고 한다. 즉 할인 판매를 한다는 뜻이다.
가파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든 대부분의 휴대폰은 대부분 밀수되거나 개조된 것으로 인도 휴대폰협회(Indian Cellular Association)의 판카즈 모힌드루(Pankaj Mohindroo)회장은 이런 현상을 대단히 우려하며 합법적인 시장형성 없이는 소매, 판촉, 애프터서비스, 유통을 위한 투자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1년도에는 휴대폰에 대한 인도정부의 세금이 50.5%이었던 것이 현재는 14.4%로 낮아졌다. 모힌두루 회장은 이러한 불법시장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종합세율을 더 낮춰 10% 이하로 인하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현실을 반영이라도 하듯 인도의 주요 휴대폰 업체들은 현재의 불법시장 점유율을 총 휴대폰 매출의 40∼50%로 낮추기 위해 휴대폰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이는 휴대폰 소비자가격을 <그레이 마켓> 제품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시키면서 소비자들이 정품을 선호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와 같은 불법거래의 가장 큰 원인은 일반시장에서 휴대폰 업체들의 기본모델간 가격 경쟁에서 비롯돼 결과적으로 자업자득을 한 셈이 된다.
현재 인도에서 주로 거래되고 있는 휴대폰을 살펴보면 초보자들을 겨냥한 제품이 대다수로 기본적인 기능만이 있는 휴대폰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 에릭슨사의 칼 헨릭 스반베르그 회장은 인도의 휴대폰 시장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올해 가입자수는 작년 대비 2배, 내년도에는 올해의 2배 가량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기본적인 기능을 채용한 제품을 미화 100달러 이하로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롤라의 기본 모델 C200이 75.9달러, 인도에 신규로 진입한 알카텔사의 '원 터치 320"이라는 제품을 69.6달러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또한 최근에 인도에 진출한 중국의 닝보 버드(Ningbo Bird)휴대폰 제조사는 60달러에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인도의 휴대폰 시장은 저가 일변도로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브랜드가 중시되는 일반 시장과 달리 인도에서는 브랜드 충성도가 그리 높지 않다. 만일 2%의 점유율을 유지한다면 브랜드 충성도는 소그룹 사용자들로 한정되는 것으로 날려지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인도 소비자들이 최저가뿐 아니라 최대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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