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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개헌 회의 모습과 강명순 의원(가운데) ⓒ 뉴스타운 | ||
2010년 하반기부터(6월 한나라당 지방선거 대참패 이후) 어디선가 매캐한 개헌냄새가 풍겼다. 언론이 청와대와 한나라당 주류측에 "개헌을 추진할 것이냐"고 묻자 그들은 손사례를 쳤다.
그러던중 지난 연말 MB핵심맨으로 회자되는 P모 L모 등이 청와대 인근의 安家인지 凶家인지에 貰들 즈음부터 이재오 특임장관이 개헌을 더욱 설파하더니 급기야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서 노골적으로 "개헌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러자 행불, 보온병, 자연산으로 불리워지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개헌특공대장을 자임했고, 이른 바 친박좌장에서 변신좌장이 된 김무성 원내대표도 발 빠르게 개헌전도사가 됐다.
대한민국 헌법을 바꾸는 것이 옆집 강아지 이름을 바꾸는 것도 아닌데 불과 몇 달 사이에 개헌을 가지고 권력자, 정치인, 여당수뇌부가 이렇게 朝夕變改해도 되는가? 역시 참으로 믿을 수 없는, 믿어서는 안 될 권력자들이다.
청와대와 이재오, 한나라당 친이계는 "개헌한 지 오래됐으니 개헌해야 한다" 지만, 불과 3년전 MB대선공약에 개헌의 "개" 자라도 들어간 적이 없다. 이재오가 개헌을 주절댄 적도 없다. 지금 국민들이 개헌을 요구하는가? 꼬인 국정현안을 해결하는데 헌행헌법이 문제던가? 따라서 "개헌"을 주절대는 것은 설득력도 타당성도 없으며 개헌의 시도 때도 다 놓쳤다.
오히려 지금 북한의 3대세습, 연평도도발, 중국의 불의 등을 지켜보는 상식있는 많은 우국지사들은 "국정핵심에 주사파, 운동권, 민노당, 민주당 출신들이 득실거리는데 무슨 남북군사회담이냐"고 탄식한다. 그리고 "MB와 이재오는 민주당의 대한민국 영토조항삭제 반역과 국보법폐지음모와 야합하지 마라, 중도농단을 거두고 안보를 튼튼히 하라"고 호통치고 있다.
대다수 서민들은 치솟는 "전세값", 물가를 잡고, 부채를 경감해 달라는 아우성이다. 많은 영세업자들은 장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하소연 한다. 양극화로 인한 갈등도 첨예하다. 젊은 대학졸업생들은 황량한 취업전선에 포로(계약직, 인턴 등)가 되어 있다. 축산 농가들은 구제역파동으로 시름에 빠져 자살하는 분들도 있다. 국민들은 MB의 공약파기(과학벨트, 신공항. 가속기센터 등)로 인한 지역갈등, 분열책동에 울분을 토로한다.
이런 국민적 비판과 요구를 묵살, 외면하고 친이계가 세종시, 4대강에 이어 개헌의 군불을 지피기 위해 지난 2월 8일부터 의욕적으로 소집한 3일 예정의 한나라당 개헌의총이 김빠진 행사로 진행되더니 결국 무의미 하고도 흐지부지하게 이틀만에 서둘러 막이 내려졌다.
의총이 끝난 뒤 안상수 대표는 "진지하고 품격있게 진행된 개헌논의는 한나라당의 높은 토론문화를 보여줬다"고 자평하면서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 중대한 논의인 만큼 보다 전문적이고 심대한 논의를 통해 국민의 공감대를 이뤄 개헌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그런데 안상수 대표의 "진지하고 품격있는 논의" 라는 말은 대다수 최고위원, 소장파, 중도파, 친박계 의원들이 대부분 말을 아끼거나 반대의견을 냈기 때문에 새빨간 거짓말이다. 또한 "국민 삶과 국가미래를 위해 개헌해야 한다"는 주장도 친이계 강명순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 1번)의 일성에서 허구로 드러났다.
강명순 의원은 개헌의총에서 "유신헌법으로 고생한 사람들에게 사과하는 의미에서라도 유신시절 호의호식한 박근혜 전대표가 개헌입장을 밝혀야 한다. 나와 남편은 빈민운동하느라 고생했는데 박 전대표는 청와대에서 잘지낸 만큼 나는 빚 받을 게 있다. 박 전대표가 맞춤형 복지를 하려면 아동복지에서 헌법개정해야 하고 그래야 빚이 제대로 갚아진다"고 주장했다.
참으로 요설중에 요설, 궤변중에 궤변이다.
첫째, 유신헌법이후 개헌이 2차례나 있었는데 얼마나 더 유신시대헌법을 팔아 먹어야 하나?
둘째, 헌법개정의견이 강명순부부에게 빚을 갚는다?, 국가헌법이 개인감정의 흥정대상이 아니다.
셋째, 친이계의 "헌법개정 음모"에 왜 박근혜 전대표가 입장을 밝혀야 하는가?
넷째, 사람마다 타고난 팔자! 강명순과 박 전대표가 성장과정이 똑같아야 된다고 생각하는가?
다섯째, 박 전대표가 강명순에게 빚을 졌다면 MB, 강명순, 이재오가 노숙자 서민에게 진 빚은?
여섯째, 빈민운동한 사람이 어떻게 강부자, 고소영, S라인 정권에 빌붙어 권력을 향유하는가?
일곱째, 목사인 남편과 강명순 의원이 받는 급여와 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빈민들에게 밝혀라.
여덟째, 현행헌법으로도 요람에서 무덤까지 최상의 복지법규를 제,개정하는데 지장이 없다.
결국 친이계의 개헌집착증에는 "이원집정부제를 만들어 현재 유력한 대선후보 박근혜 전대표가 집권하더라도 대통령권한을 크게 축소시켜 식물대통령으로 만들려 한다"는 개헌음모가 숨어있다는 것이 이번 강 의원 발언으로 설득력을 갖게 됐다. 따라서 강 의원의 이번 발언은 결국 자신들의 코를 스스로 쥐어박고 치부와 음모를 드러낸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어릴 때 동네어귀에서 보기에도 흉물스런 개가 회색헌옷을 입고 벌판을 날뛰다 쥐약먹고 죽은 빤질 빤질한 쥐를 삼키더니 풀까지 뜯어 먹는 시늉을 하다 결국 시궁창에서 혀를 빼물고 처참하게 죽는 것을 보았다. 그 개는 오랫동안 마을어귀에서 구더기와 파리를 양산하며 사람들에게 악취를 풍기더니 장마철에 떠내려 갔다. 마을주민들은 그 미친개를 가르켜 "회색옷을 입은 붉은 암캐" 라고 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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