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 해나루쌀 전국 첫 벼 베기 행사'18일 오전 11시경 충남 당진군 신평면 신송리 마을에서 주민과 박성진 군수권한대행, 농협 관계자와 대형유통업체 바이어 등 주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 베기 행사가 열렸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 ||
하지만 정작 첫 벼 베기라고는 할 수 없을 만큼 볕 알의 상태는 그리 좋지 못했고, 90%이상이 쭉쟁이 쌀로 이날 행사를 물색하게 만들 정도로 벼의 상태는 좋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군관계자와 농협관계자들은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행사를 진행했고 언론에 홍보하고 있다.
전국 최고의 브랜드 쌀이라는 말이 물색할 정도로 행사를 안 한 것만 못하다는 지적이다. 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마을주민과 관계자, 언론사들의 취재 열기는 뜨거웠으나, 쭉쟁이 해나루쌀의 모습을 촬영한 기자들의 모습은 그리 밝아 보이지 않았다.
또한 이를 홍보하기위해 쇼 아닌 쇼를 펼친 당진군과 농협 관계자들은 반성 아닌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언론보도에는 수확량이 많다고 했지만 정작 현장의 해나루쌀은 쭉쟁이 쌀로 수확량이 저조했다. 군이 언론사에 배포한 내용이 거짓이라는 것이다.
^^^▲ '당진 해나루쌀 전국 첫 벼 베기 행사'이날 비와 바람이 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언론인과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벼 베기 행사가 시작되었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 ||
충남 당진, 올해 전국 첫 벼베기
- 18일 '해나루 쌀'의 고장인 충남 당진군에서 실시 -
- 전국 최대 쌀 생산지 명성 재확인 및 브랜드 가치향상 기대 -
전국적으로 본격적인 모내기가 한창인 가운데 충남 당진에서는 때이른 벼베기를 실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벼베기가 실시된 곳은 해나루쌀로 유명한 충남 당진군 신평면의 한 농가에서 가졌다.
첫 수확의 기쁨을 안은 농민은 당진 신평면 신송리 최현재 씨(63세)로 지난 1월 22일 시설하우스내(991㎡)에 모내기를 한 후 116일만에 수확을 하게 됐다.
이날 벼베기 행사는 신송리마을 들녘에서 박성진 군수권한대행과 농협 관계자와 대형유통업체 바이어 등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벼베기 시연과 풍년기원제, 들밥, 참먹기, 농악놀이, 떡메치기 등을 즐기며 첫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재배품종은 극조생종인 진부올벼로 이날 수확한 벼는 정곡으로 500㎏이다. 또 수확한 논에는 이달말께 벼를 심어 1년에 두번인 이모작 쌀농사를 지을 계획이다.
당진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쌀을 생산하는 최대 곡창지대로서 자존심을 찾고 '해나루쌀'의 명성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로 마련했다.
농민 최현재씨는 "서해안의 제1의 쌀생산 지역에서 해풍맞고 자란 당진의 명품 해나루쌀을 전국에 홍보하고 풍년이 들도록 기원하는 마음에서 시설하우스 벼 생산을 계획했다"면서 "농촌인구 노령화와 FTA협상 등으로 인한 쌀값하락에 따라 어려운 농민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첫 벼베기는 신평농협(조합장 한석우)에서 주관하고 당진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방상만)의 기술지도를 펼쳐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벼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되었다.
국내 첫 수확한 벼는 우선 청와대에 전달하고, 대형유통업체등에 높은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 '당진 해나루쌀 전국 첫 벼 베기 행사'당진 신평면 신송리 최현재 씨(63세)로 지난 1월 22일 시설하우스 내(991㎡)에 모내기를 한 후 116일 만에 수확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볕 알이 없는 쭉쟁이 해나루쌀이 되어버려 아쉬움을 남겼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 ||
현장에 취재 온 기자들에게 쌀과 음식을 제공한다고 좋은 홍보를 할 언론사 기자들은 없다는 것이다. 마을 자체적으로 행사를 했다면 이해했을 것이다. 하지만 군과 농협 등 관계자들이 쇼를 진행하면서 때 아닌 피해를 보는 것은 농민들이라는 것이다.
주민들은 많은 농사를 짓는 것도 아니고 하우스에 조금 경작했을 뿐인데 이런 걸 가지고 떠들썩하게 만드는 군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하면서 올 농사가 일조량과 기후차이로 볕 알이 고르지 못해 수확량이 적어 농사를 망쳤다는 이야기는 지운 체 군은 언론에 수확량이 많은 것처럼 홍보하고 이를 해나루쌀과 연계했다는 것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다.
농민의 땀방울과 마음을 담아 농사를 짓고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할 농민은 울상이고 쇼 아닌 쇼를 펼치는 관계자들은 농민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리지 못하고, 언론사 기자들에게 기뻐하면서 수확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추태 아닌 추태를 보였다는 것이다.
농민들은 농사를 망쳤다면 이런 행사도 주체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쭉쟁이 해나루쌀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을잔치를 열고 풍악과 춤을 보이는 모습은 그리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것도 군과 농협이 앞장서서 했다는 자체가 납득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전국에 첫 벼베기란 타이틀을 걸고 하는 행사가 고작 사기라는 말이 나온다는 것은 농민들이 군과 농협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행사 관계자들은 농민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런 행사가 어떻게 농민을 위한 행사라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이 안되고 현실에 맞게 농민을 위한 작은 행사를 별도로 마련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된다. 농민의 이름을 팔아 해나루쌀을 홍보하려는 관계자들의 수에 농민은 농락되지 말아야한다. 또한 국민들도 당진군의 이런 쇼를 믿어서도 안된다.
아직도 당진군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다. 솔직해야할 공무원들이 사기 행각을 벌이는 것도 아니고 쇼와 연출을 통해 해나루쌀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고 싶어서 행사도 아닌 행사를 진행했는지 묻고 싶다. 행사다운 행사가 안 되면 진행하지 말고 내년을 기약했어야 했는데 겉으로 첫 벼 베기란 타이틀을 걸고 국민을 속이는 모습밖에 안되었다는 이야기다.
이번 행사로 인해 당진 해나루쌀의 브랜드가 '쭉쟁이 해나루쌀'로 변색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정확한 정보와 언론홍보를 통해 국민들에게 해나루쌀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는 그대로의 맛과 멋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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