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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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을 규명해서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것

 
   
  ^^^▲ 천안함^^^  
 

해군 천안함 침몰로 인해 많은 희생자가 나온 것 같아 안타깝다. 많은 말이 오고가고 있으나 그 원인 규명은 쉽지 않을 것 같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군은 원인을 규명해서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다.

수상함이 이렇게 한 번에 침몰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하겠다. 냉전 시대에 미국과 소련도 잠수함이 한 순간에 침몰한 경우를 경험했다. 톰 클랜시의 소설 ‘붉은 10월’(숀 코네리가 주연한 영화가 있다)의 실제 모델이었던 소련의 핵 잠수함 ‘붉은 9월’은 모스크바의 허락이 없이 하와이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다가 탄두가 폭발해서 침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설에서는 미국으로 망명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미국에 대해 독단적인 적대행위를 열려다가 폭발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해저에 갈아 않아 있는 이 소련 잠수함의 위치를 파악해서 심해 잠수정을 내려 보내 정보를 빼낸 바 있다. 당시 미국은 해저자원 탐사를 한다고 연막을 친 후에 이런 작업을 했다.

미국도 1960년대에 잠수함 두 척을 깊은 바다에 묻었다. 1963년에 공격형 잠수함 스레서호(號)가, 그리고 1968년에는 핵 잠수함 스코르피언호(號)가 원인 모를 폭발로 순식간에 침몰해서 전 대원이 사망했다. 스코르피언호의 경우는 그것이 소련의 보복공격이었다는 소문도 있었다. 스코르피언 사건을 다룬 책도 여러 권 나와 있지만 통설은 사고라고 보고 있다. 수상함과 달리 잠수함은 은밀한 작전을 하고 제원 자체가 비밀로 분류되어 있어서 추리소설 같은 해석이 많은 것이다.

미국 수상함의 경우는 1967년 7월에 통킨만(灣)에서 작전 중이던 항모 포레스탈호(號)에서 일어난 폭발사고가 비극적이었다. 갑판에서의 항공유 화재로 대폭발이 일어나서 134명이 사망했다. 사고 당시에 2008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존 매케인 소령은 자신의 스카이호크기(機)에서 출격 대기 중이었다. 불붙기 시작한 기체를 탈출한 매케인은 동료 조종사를 구하다가 부상을 입었다. 매케인은 다른 항모에 옮겨 타고 북베트남에 출격했는데, 23번째 출격 때 미사일에 피격되어 포로가 됐다.

천안함 소식을 뉴스에서 처음 접했을 때 그것은 사고가 아닌가 싶었다. 위치가 백령도 남쪽이어서 북한군이 공격을 하기는 어려운 곳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워낙 순간에 발생한 일이라서 함정 지휘부에 전혀 연락이 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천안함에서 구조된 두 명의 대위는 부함장과 기관장인데, 이들이 사고 보고를 받았다면 즉시 현장으로 달려갔을 것이나 그런 징후가 없었다. 만일에 사고였다면 그야말로 순간적으로 큰 폭발이 일어난 셈이다. 나는 군 복무를 해군에서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해군에 대해 애착이 있다. 함정을 운용하는 특성 때문에 해군의 주축은 부사관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번에도 부사관 실종자가 제일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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