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민 '공연다운 공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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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민 '공연다운 공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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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시민, 적자 운영으로 예산낭비 지적

^^^▲ '늘근도둑 이야기'^^^
아산시가 주최하고 (주)연극열전이 제작한 '늘근도둑 이야기'가 11월 13일~14일 이틀간 3회에 걸쳐 아산시청 대극장에서 열린다.

13일(금) 오후7시, 14일(토) 오후4시, 7시로 현재 예매는 끝난 상태다. 이번에 공연되는 '늘근도둑이야기'는 일반 2만원, 청소년 1만원으로 13세 이상 관람가로 단체는 20인상 50%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첫 회 공연인 13일 예매 중 아산 교사연극협의회에서 180석을 예매하고 공무원들이 1인 20매를 구매하는 등 총 462석이 매진된 상태다.

또 14일 2회 공연도 매진된 상태로 이날 공연되는 '늘근도둑 이야기'는 3회(3,300만원)로 편당 1,100만원의 고급 공연으로 대부분 단체나 공무원이 자리를 매운 상태다.

이번 공연을 예매하려는 시민들은 매진되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어떻게 1,386석이 매진될 수 있냐고 반문하는 한편, 한 시민은 장애인이라는 신분 때문에 공연을 볼 수 없다는 담당공무원의 말에 매우 불쾌했고, 장애인은 공연도 볼 수 없는 도시가 무슨 스마트아산이라는 쓴 소리를 하면서 아산시를 지적하기도 했다.

아산시가 시민을 위해서 공연을 준비했는지, 아니면 어떤 상황에서 공연을 준비했는지는 모르지만, 정작 수준 높은 공연을 시민들이 아닌 단체나 공무원들이 자리를 채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동안 일반 행사장을 보아도 공무원들이 대부분 자리를 채우는 경우가 다반사다.

공무원들의 편법이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판풀렛 어디를 보아도 공연 중 사진촬영 및 영상촬영을 할 수 없다는 주의사항이 없다. 또한 단체 20인 이상 50% 할인혜택이 주어지는데 일부 공무원이 단체구입을 어떻게 했느냐가 의문이다. 즉, 타 공연을 보아도 단체라면 사람의 수를 책정하고 표를 예매하는 게 일반 상식이다. 하지만, 아산시는 이를 무시하고 1인이 20매를 구입해서 아는 지인들에게 지급했다면 이는 편법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11월 6일 경기도립무용단의 공연이 아산시청 대극장에서 열렸다. 수준 높은 공연과 멋진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한 몸에 받은 공연이었다. 하지만, 이날 공연은 무료공연으로 오후4시, 오후7시 2회에 걸쳐 공연을 하는 동안 자리를 매운 것은 공무원들이 대부분이었다. 정작 시민들은 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아산시가 저가 공연을 시민들에게 보여줌으로서 수준을 낮춰놓았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보니 시민들이 어떤 공연을 해도 재미없고 지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외면한다는 이야기다.

수준 높은 공연과 재미있는 공연을 시민이 아닌 공무원들이 차지한다면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의 문은 점점 좁아질 수밖에 없고, 시를 외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번 '늘근도둑 이야기'처럼 공연을 진행하다보면 실수라는 것이 없을 수 없다. 하지만, 장애인도 시민이고, 시민을 우선 배려하는 마음이 없고서는 올바른 행정을 펼칠 수 없다는 말이다. 공무원들이 본인들 의사와 본인들 생각에 따라 행사와 공연을 좌우지한다면 예산이 아닌 본인부담으로 진행하면 된다는 이야기다.

이번 공연이 3회분으로 3,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었고, 이를 회수하려면 이 액수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아산시청 대극장이 462석으로 3회를 계산하면 총 1386석이고 2만원을 계산해도 2,772만원으로 적자라는 것이다. 그럼 50% 할인혜택을 주는 이유는 무엇이고 적자 공연을 추진하는 이유는 왜 일까.

지난 내용 중 '아산시, 5일장과 공연에 수천만 원 광고비 뿌린다.'처럼 예산이 남아서 그런지. 아니면 일부 공무원들이 추진한 것인지. 공연이 끝나면 정확한 집계와 계산을 통해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다음부터 이런 공연을 추진한다면 단체 할인 혜택과 규제는 없애야한다고 본다.

'공무원처럼 시민들도 단체구입을 하면 되지는 않느냐" 말처럼 1인과 20인을 단체로 보는 아산시가 올바른 행정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무엇이 잘못되었고 무엇이 잘된 것이지 판단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 아산시의 발전은 저하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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