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포로 공개 놓고 한·우크라 설명 엇갈려…국민의힘 “보호 절차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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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포로 공개 놓고 한·우크라 설명 엇갈려…국민의힘 “보호 절차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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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용히 처리하기로 양해”·우크라 대통령실 “비공개 합의 없었다”…국민의힘, 정부에 경위 설명 요구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X캡처(좌)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25일 드미트로 리트빈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소통담당보좌관의 북한군 포로 이송 관련 입장을 보도한 내용/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화면 캡처(우)
이재명 대통령이 SNS에 올린 글/X캡처(좌)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25일 드미트로 리트빈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소통담당보좌관의 북한군 포로 이송 관련 입장을 보도한 내용/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화면 캡처(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의 국내 입국 사실이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비공개 합의 여부를 두고 서로 다른 설명을 내놨다. 이재명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비공개 합의를 어겼다는 입장을 밝혔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런 합의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은 26일 정부에 포로들의 자유의사 확인과 신변·인권 보호 절차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군 포로 2명을 최근 한국으로 보낸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 “비공개 합의를 어기고 공개한 우크라이나 측에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나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드미트로 리트빈(Dmytro Lytvyn·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소통담당보좌관)은 북한군 포로 이송과 관련한 비공개 합의가 없었다고 밝혔다. 25일자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Ukrainska Pravda·우크라이나의 진실)에 따르면 리트빈은 옥사나 토로프(Oksana Torop·주영 우크라이나 대사 미디어 보좌관)의 페이스북(Facebook·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그런(비공개) 합의는 없었고, 사실이 아니다”라며 “특정 포로가 어디로 가는지 숨기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이와 달리 북한군 포로 문제에 대해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처리하자는 양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조용술 대변인 명의 논평을 내고 북한군 포로 문제와 관련한 정부의 설명을 요구했다.

조 대변인은 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사안은 단순한 포로 송환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안보와 관련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보호받을 수 있는지, 북한으로 강제 송환되거나 납치될 위험은 없는지, 이후 인권이 보장될 수 있는지 국제사회가 감시하고 확인해야 할 사안"이라며 "그렇기에 포로 송환 과정의 공개는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또한 포로들의 안전을 위해 송환 과정에서 비공개 협의가 필요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만 송환 이후에는 당사자의 자유의사를 확인하고 신변과 인권을 보호하는 절차를 정부가 공개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진실게임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포로들의 자유의사 확인과 신변·인권 보장 절차를 국민 앞에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북한군 파병 과정에서 국제법 위반 행위가 있었는지도 규명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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