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튀르키예 대통령은 유엔 총회 연설에서 가자지구와 점령된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이 벌이는 행동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스라엘 대표단이 퇴장하고 팔레스타인 대표들이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진행된 연설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이 저지르고 있는 지속적인 전쟁 범죄와 점령된 서안 지구에서 정착민들을 대상으로 한 학살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을 언급했다고 알자지라가 23일 보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원으로 우리는 휴전에 기여했다. 하지만 이른바 휴전에도 불구하고 가자지구에서 1,300명이 넘는 민간인이 살해당했다.“고 말했다.
하마스와 다른 팔레스타인 단체들이 10월 휴전 기본 합의의 2단계에 동의했지만, 그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의 행동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서안지구는 불법 이스라엘 정착민들의 점령으로 가장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가자지구를 ”우리 시대에서 가장 비인간적이고, 가장 수치스러운 강제 수용소“라고 묘사하고, ”우리는 살인을 멈추지 못하는, 인종 학살에 가까운 사고방식에 직면해 있다. 인간성, 자비심, 양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도 이를 외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르도안 대통령은 ”유엔이 분쟁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확립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비난하고, ”유엔이 팔레스타인, 레바논, 수단 문제에서 ‘기능 부전’에 빠졌고, 피를 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 미국,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미국 입국 거부 두 번째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미국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의 입국 비자 발급을 거부한 데 대해 언급했다. 이는 2년 만에 두 번째 거부된 사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아바스가 직접 이 자리에 참석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자유롭고 주권적인 팔레스타인 국가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대변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튀르키예 대통령은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이제는 분쟁을 종식시킬 때가 왔다“면서 ”우리의 진심 어린 바람은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온전히 유지하면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을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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