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보도연맹희생자유족회는(회장 김정호)는 11월4일 오전 10시30분 울산종하체육관에서 지난 2007년 11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울산보도연맹 민간인 희생사건'에 대해 진실규명 결과를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울산보도연맹 희생자 합동 위령제 및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맹우 시장, 윤명희 시의회 의장, 김두겸 남구청장 등 울산지역 주요 기관·단체장, 진실화해위원회, 국방부 등 중앙기관 및 전국 유족회 대표, 종교계 인사, 시민 등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시와 국방부의 후원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전통제례(초헌, 아헌, 종헌), 종교의식, 경과보고, 추모사, 헌화 등으로 진행됐다.
박맹우 시장은 추모사에서 “울산보도연맹 사건은 국가가 무고한 민간인을 희생시킨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참극이었다.”면서 “너무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진실이 규명되고 고혼을 달랠 수 있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우리시에서는 아픈 과거를 가진 울산이 화해와 용서로 새로운 미래를 여는 데 앞장 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다시금 비운에 가신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평생을 바치신 유족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 2007년 11월27일 울산 국민보도연맹 사건을 1950년 8월 군경에 의해 울산지역 보도연맹소속 민간인 407명이 10여 차례에 걸쳐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대운산 골짜기와 청량면 삼정리 반정고개에서 집단 총살된 사건으로 진실 규명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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