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투표참여 운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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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투표참여 운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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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선거에 '양심적 병역거부' 공동공약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 대선이 1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0~30대 젊은층을 투표에 참여시키려는 시민단체와 학생단체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들어 20~30대 젊은층의 투표 참여율이 눈에 띄게 낮아지면서 유권자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이들의 의사가 정치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결국 정치에 대한 불신만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20, 30대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92년 14대 대선때 각각 71.6%, 84%이던 것이 97년 15대 대선에서는 68.2%, 82.7%로 낮아졌으며 지난 6.13 지방선거때 20대의 경우는 투표율이 평균투표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31.2%에 불과했다.

◆ '맞춤형' 투표운동 = 최근 전개되는 투표참여 운동의 특징은 예전처럼 무조건 '투표하자'가 아니라, 이들을 투표장까지 끌어들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거나 이들의 문화 및 생활코드를 포착, 맞춤식 운동을 펼쳐나간다는 점이다.

시민단체 연대기구인 '대선 유권자연대'가 지난달 말 청년.학생단체와 함께 구성한 '2030 유권자 네트워크'는 '열심히 욕한 당신, 이제는 찍어라'는 캐치프레이즈아래 투표 참여를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이벤트 행사를 개최하고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은 연예인.문인들을 동원, 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 '유권자 중심의 투표제도 확립'을 위해 대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중인데 이는 젊은층 유권자들은 접근성이 낮을 경우 쉽게 투표를 포기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지난 97년 대선의 경우, 전체 부재자 유권자 중 67.5%인 54만명이 대학생이었지만, 투표에 참여한 대학생 부재자 유권자는 겨우 3만5천여명으로 6.5%에 불과했다.

현재 '유권자 네트워크'는 대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 위해 대학생 대표들과 함께 지난달 30일 중앙선관위를 방문, 선관위로부터 '제반 여건만 갖춰진다면 긍적적으로 생각해 보겠다'는 답을 들은 상태다.

경비.인력문제 그리고 정치권의 입장 등이 먼저 해결돼야 겠지만 고려대, 연세대, 국민대 등 일부 대학들이 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 인터넷 투표참여운동 = 20~30대의 대표적 문화코드인 인터넷을 투표참여 운동에 결부시킨 것도 특색.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많은 네티즌들이 의견교환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 네티즌들의 의사를 정치권에 전달하거나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메신저 액티비스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신청을 받은 결과, 회원과 일반인 등 260여명이 현재 참가의사를 밝혔으며 국내 포털사이트들과 이 운동을 함께 할 경우 폭발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단체 '인터넷 정당 정정당당'도 전자 선거인명부 구축과 인터넷 투표가 이뤄질 경우 인터넷에 친숙한 20~30대 유권자의 투표율을 5~10% 정도 끌어 올려 80만~160만명 정도의 젊은 유권자를 추가로 투표에 참여시킬 수 있다며 유권자 중심의 선거법 개정을 위해 시민단체와 연대기구를 구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2030 유권자 네트워크'의 김박태식 간사는 "지역주의와 돈선거 등 구시대의 정치적 폐습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고 할 수 있는 젊은층이 미래지향적.개혁적 관점에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동을 전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끝) 2002/11/11 07:00

대학선거에 '양심적 병역거부' 공동공약

(서울=연합뉴스) 황희경기자 = 2003년 각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후보 100여명이 학생회 선거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를 공동공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11일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등에 따르면 서울대 총학생회장 후보 장기정씨, 부총학생회장 후보 이원진씨와 고대 총학생회장 후보 임재성씨 등 전국 각 대학 총.부총학생회장과 단과대 학생회장 후보 98명은 이번 학생회 선거에서 '양심적 병역거부'문제를 공동공약으로 내세우기로 했다.

이들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문제는 소수 집총거부자의 인권문제를 넘어 대학생들의 보편적인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대학생의 절반이 직접 병역의무를 이행해야 하는 당사자로서 이제 군대문제는 대학생들이 공동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로 생각해 이를 공동공약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중 서울대 총학생회장 후보 장기정씨와 고대 총학생회장 후보 임재성씨는 지난 9월 이미 예비병역거부를 선언하기도 했다. (끝) 2002/11/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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