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공간·운영, SK하이닉스는 재원, 지관은 프로그램 담당
-11월 설계 완료·12월 공사 시작…역사교육관과 동시 개관 목표

[뉴스타운/김병철 기자] 용인특례시가 SK하이닉스, 재단법인 지관과 손잡고 수지구 상현동 심곡서원 역사교육관에 ‘용인 지관서가’를 조성한다. 세 기관은 14일 시청 접견실에서 조성·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설계는 올해 11월까지 마치고,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공간 조성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개관 목표는 심곡서원 역사교육관과 같은 내년 5월이다. 전국에서 12번째로 조성되는 지관서가이자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첫 사례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한혜승 SK하이닉스 브랜드전략 부사장, 최선재 재단법인 지관 실장 등이 참석했다.
기관별 역할도 나눴다. 용인시는 역사교육관 안에 공간을 제공하고, 개관 이후 시설 관리와 운영을 맡는다. SK하이닉스는 공간 조성에 필요한 재원을 지원한다. 재단법인 지관은 내부 공간을 조성하고 인문학 강연과 독서토론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관서가는 SK그룹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되는 복합인문문화공간이다. 책과 인문학을 매개로 시민이 삶을 돌아보고 마음을 돌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재 전국 11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은 물론 청소년과 청년들이 책과 인문학을 접하며 꿈을 키우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들이 즐겨 찾는 인문문화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는 성인 독서율이 54.2%이며, 전국 도서 대출 상위 100위권에 포함된 지역 도서관은 10곳이라고 설명했다.
지관서가가 들어설 심곡서원은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개혁 정치가인 정암 조광조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2015년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시는 역사공원과 역사교육관을 조성하고 있으며, 두 시설을 연계해 역사교육과 인문 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기자메모/ 역사교육관과 지관서가의 연계는 공간 조성만큼 운영 내용이 중요하다. 개관 이후 시민과 청소년이 꾸준히 참여할 수 있도록 강연·독서토론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심곡서원의 역사적 특성을 살린 지역 맞춤형 인문교육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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