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회사·제작사 협력 채널 정례화로 신뢰도 강화

연료전지 발전소의 설비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높이기 위한 운영 기술 공유가 부산에서 이뤄졌다. 한국남부발전은 8일 부산 본사에서 사업소와 출자회사, 주기기 제작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연료전지 운영 기술교류회를 열고 현장에서 축적한 설비 개선과 정비 경험을 공유했다. 일회성 정보 교환을 넘어 향후 기술·정보 교류 채널을 정례화해 분산형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운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교류회에는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와 영월빛드림본부를 비롯해 출자회사인 호랑에너지, 함안그린에너지, 하이창원퓨얼셀이 참여했다.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사인 두산퓨얼셀도 함께하면서 발전소 운영기관과 투자회사, 설비 제작사가 한자리에서 현장 경험을 교환하는 구조가 마련됐다. 각 참여기관이 보유한 운영 노하우와 기술 정보를 공유해 설비 운용 효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연료전지는 지역에서 필요한 전력을 지역 단위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지산지소형 분산전원의 핵심 설비로 활용된다. 대규모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장거리 송전하는 방식과 달리 수요지와 가까운 곳에서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분산형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는 수단 가운데 하나다.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발전설비의 성능뿐 아니라 지속적인 정비와 현장 운영 능력, 제작사와의 기술 협력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참석 기관들은 이날 연료전지와 관련한 정부 정책 동향과 주기기 제작사의 최신 기술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한국남부발전 사업소와 출자회사들은 실제 발전소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설비 개선과 현안 해결, 수익성 향상 등의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현장의 성과를 서로 비교하고 적용 가능한 기술을 확인하면서 향후 설비 운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설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각 사업장이 개별적으로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발전소와 출자회사까지 경험을 공유하면 동일하거나 유사한 문제에 대응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제작사까지 기술교류에 참여하면 설비 운전 과정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을 기술개발과 정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는 접점도 넓어진다. 본인 사업장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한 곳에서 검증된 개선 경험을 다른 발전소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기술교류의 실질적인 효과다.
한국남부발전은 설비 개선뿐 아니라 연료전지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운영 방안에도 비중을 뒀다. 발전설비의 안정적인 가동과 효율적인 정비는 고장과 운전 중단에 따른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발전사업의 경제성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사업소와 출자회사가 축적한 운영성과를 공유하면서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을 함께 높이는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윤상옥 한국남부발전 재생에너지전무는 “이번 기술교류회는 남부발전과 출자회사, 제작사가 상호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정보 교류를 통해 연료전지 운영 역량을 끌어올리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이번 기술교류회를 계기로 출자회사와 주기기 제작사 사이의 실질적인 소통·협력 채널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정비 과정과 설비 운전에서 확인되는 기술적 문제와 개선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해 연료전지 설비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발전소별 경험을 공동 자산으로 활용하면서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는 협력체계로 발전시키겠다는 의미다.
이번 교류에는 부산·경남과 연결되는 연료전지 사업도 포함됐다. 출자회사 가운데 함안그린에너지와 하이창원퓨얼셀이 참여하면서 경남지역에서 운영되는 연료전지 사업의 경험도 기술교류 대상에 포함됐다. 한국남부발전은 향후에도 사업소와 출자회사, 제작사 간 기술 협력을 이어가 분산형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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