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대 ALL-SET 협의체 통해 공동 연구생태계 구축
창원대·LG전자 HVAC 협력, 동원과기대는 8억 원 수주

경상남도는 지난해 추진한 ‘지역성장 인재양성 체계’ 앵커사업을 통해 기술이전 326건과 약 22억 8천만 원의 기술이전 수입료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학의 연구성과를 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로 연결하는 산학협력 체계가 현장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도내 대학들은 공동연구와 기업 애로기술 해결, 특허출원, 기술이전, 인재양성 등을 통해 지역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역과 대학을 연결하고, 인재와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경남’을 비전으로 지역 전략산업 고도화와 정주형 맞춤 인재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연구·산학협력의 성과가 지역인재 정주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역 성장 로드맵도 마련했다.
경남대학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미니클러스터 사업 예산 종료에 따른 산학 네트워크 단절을 막기 위해 ‘ALL-SET 협의체’를 구축했다. 소재·부품, 디지털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반도체, 미래차, 지역, 기타 등 6개 분야에서 7개 협의체를 운영하며 공동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하고 대학과 기업의 협력 기반을 넓혔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과제 40건, 기업 애로기술 컨설팅 148건, 기술세미나 26건, 특허분석 8건, 학생 취업 연계 43명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4월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대학, 연구기관, 금융기관이 함께하는 ‘지·산·학·연·금 올라운드(ALL-Round) 협력 협의체’가 출범했다. 기업 수요와 대학 교육, 기관 지원을 결합해 교육과 연구개발, 취업과 지역 정주가 선순환하는 미래형 인재양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학과 기업의 공동연구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국립창원대학교는 LG전자와 냉난방공조(HVAC) 분야에서 산학공동연구 13건을 수행하고 전문인력 93명을 양성했으며, 석·박사 진학 3명과 취업 4명의 성과를 냈다. 지난해 9월에는 경남도·창원대·LG전자가 협력해 약 550억 원 규모의 HVAC 연구센터 구축 협약을 체결했으며, 센터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동원과학기술대학교는 2025년 산학협력 엑스포에서 ㈜티디케이와 공동 개발한 피지컬 AI 기반 다품종 항공기 정밀부품 가공기를 선보였다. 해당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약 8억 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면서 산학공동기술개발 성과가 지역기업의 매출로 연결되는 사례를 만들었다.
경남도는 앞으로 앵커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통합 성과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상시 모니터링과 자체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개별 성과 창출에 그치지 않고 우수사례를 지역 전반으로 확산해 대학과 기업,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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