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 재배면적 30% 햇볕데임 가축 1천539마리 폐사
24시간 상황실 가동하고 분야별 맞춤형 긴급지원 강화

기록적인 폭염과 극심한 가뭄이 동시에 덮치면서 김해지역 농축산 현장의 피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가축 폐사와 벼 생육 저하에 이어 지역 대표 과일인 단감까지 광범위한 햇볕데임 피해를 입자 김해시는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농업인 안전과 농작물·가축 피해를 줄이기 위한 분야별 맞춤 대응에 나섰다.
김해시는 지난달 29일 폭염 중대경보가 내려진 데 이어 이달 2일 최고기온이 40도까지 오르는 등 극심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2개월간 강우량은 104.5㎜로 평년 479.9㎜의 21.8%에 불과하며, 지역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33%로 평년 64.2%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 6일 기준 농업인 온열질환자는 2명으로 집계됐으며 벼 생육 저하 면적은 80㏊에 이른다. 축산농가 57곳에서는 돼지 826마리와 닭 713마리 등 가축 1,539마리가 폐사해 약 1억8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단감은 전체 재배면적 887㏊ 가운데 30%가 햇볕데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돼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현장 예찰이 강화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수립한 여름철 농업재해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주말 비상근무와 재난문자 발송을 병행하는 한편, 7억9천만 원을 투입해 농업인안전재해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고령 농업인에게 수냉식 조끼 70세트를 우선 보급했다. 현재까지 가두방송 71회와 문자메시지 7만7,671건, 홍보물 1,548매 배부, 현장기술지원 70회를 진행했다.
농산물 가공·유통·수출 현장에는 5개 점검반을 투입해 쿨토시와 부채 등 예방용품을 전달하고 물·그늘·휴식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한낮 옥외작업 중단을 안내하고 있다. 축산 분야에는 16억여 원을 들여 가축재해보험료와 환풍기·냉방기, 면역증강제 등을 지원하는 8개 예방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술지원도 병행한다. 4개 팀 10명으로 구성된 현장기술지원단이 주요 작목의 생육 상태를 점검하면서 논물 유지와 물 걸러 대기, 밭작물 부직포 피복, 시설하우스 차광망 설치와 환기, 과수 햇볕데임 예방 등 작목별 관리 방법을 지도하고 있다.
조규범 김해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강한 폭염과 가뭄이 겹치면서 농업인의 건강 보호와 농축산물 피해 예방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며 “낮 시간대 농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분야별 대응을 강화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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