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대응 긴급 급수와 농업용수 확보 예산 총동원
냉방비·재난기금 지원 국비 확보로 피해 최소화 총력

경상남도가 기록적인 폭염과 장기화되는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가용 행정력과 예산을 총동원하는 비상 대응에 나섰다.
경상남도는 지난 7월 26일부터 폭염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총력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도내에는 3개 시·군에 폭염중대경보, 15개 시·군에 폭염경보가 발효되는 등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29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42명,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연일 폭염과 가뭄, 고수온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고령층과 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 대책을 집중적으로 챙기고 있다. 도와 시·군은 생활지원사 2천916명을 비롯한 재난도우미 2만4천여 명을 투입해 취약계층 보호 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독거노인 안부 확인은 기존 주 1회 방문과 주 2회 전화에서 하루 두 차례 이상 전화 또는 방문으로 확대했으며, 폭염마을책임자와 생활개선회 등도 현장 예찰에 나서고 있다.
사업장에는 33도 이상에서 2시간마다 20분 휴식, 35도 이상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작업 중단 권고, 38도 이상 옥외작업 중지 등 폭염 안전수칙 준수를 집중 지도하고 있다. 무더위쉼터 7천211곳과 폭염저감시설 3천676곳도 상시 점검하고 있으며, 무더위쉼터 338곳은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하고 318곳은 주말에도 추가 개방하고 있다. 마을방송과 차량 가두방송도 하루 3차례 실시해 폭염 행동요령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폭염 대응을 위해 시·군에는 33억 원의 폭염대책비를 지원해 그늘막과 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을 확충하고 쉼터 운영도 확대하고 있다. 가뭄 대응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도내 강수량은 평년의 64.2% 수준에 그쳤고, 6월과 7월 강수량도 최근 5년 평균 대비 각각 50%, 23%에 불과해 가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밀양댐은 지난 6월 '주의' 단계에 진입한 데 이어 8월부터는 '경계' 단계 진입이 예상되면서 하천 유지용수 방류를 중단하고 농업용수 공급량도 하루 12만1천 톤에서 5만 톤으로 줄이는 등 선제 대응에 들어갔다. 도는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 40곳을 대상으로 양수저류와 직접급수, 대체급수 등 긴급 용수 공급을 시행하고 있으며, 창녕과 밀양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급수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도내 무더위쉼터 등 8천837곳에 개소당 10만 원의 냉방비를 긴급 지원하고, 재난관리기금 5억 원을 투입해 지하수 취수시설 확충 등 식수와 농업용수 확보 사업도 추진한다. 또 창원·밀양·창녕·의령·양산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특별교부세 22억5천만 원 지원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했으며, 농업가뭄 대책 124개 지구에 대한 국비 77억 원 지원도 농림축산식품부에 요청하는 등 정부 지원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며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대체 수원을 미리 확보하는 한편, 도민들도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