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돈이 무엇 이길래 반인륜에 천륜도 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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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돈이 무엇 이길래 반인륜에 천륜도 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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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몸값은 불과 200만원 정도, 브로커에 의해 이중 삼중 밀거래

최근 대구·경북지역에서 신생아와 관련된 끔직한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했다. 자신이 낳은 자식을 죽이고, 팔고, 버린 사건이다. 황금만능주의가 극에 달하며 돈을 위해 천륜까지 저버리는 반인륜적 범죄가 연일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2일에는 수백만원을 받고 아기매매 브로커에게 태어난지 3일 된 아기를 판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출산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라니 어처구니가 없다. 아기 몸값으로 받은 돈은 불과 200만원 정도에서 브로크에의해 이중 삼중으로 밀거래되었다.

또한 13일 대구시 수성구 한 교회 화장실에서 태어난지 10일 정도 된 아기가 버련진 채 발견됐다. 다행히 건강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조금만 늦게 발견됐어도 아기의 생명은 장담할 수 없었다.

반면 자신이 낳은 아들을 살해한 사건도 있었다. 지난달 12일 자신이 낳은 아기를 살해한 뒤 여관방에 버린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지난달 7일 경북 의성의 한 여관에서 출산한 뒤 아기를 죽이고 검은 비닐봉투에 담아 방에 방치했다.

이유는 ‘아이를 키울 능력이 안돼서’였다. 대부분 경제적인 이유를 들었다. 결국 물질만능 풍조가 부모와 자식간에 애정도 끊어버린 것이다. 이제 더이상 ‘부모는 자식을 위해 죽을 수 있는 사람’이란 관념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현 세태다.

영아들의 생명과 인권을 무시한 사건들을 접하면서 비정한 사회에 공포감마저 느낀다. 뿐만 아니다. 지난 7월 전남 순천에서 발생한 ‘청산가리 막걸리’ 살인 사건도 부녀간 15년간 저질러온 부적절한 성관계가 아내에게 발각되자 이를 숨기기위해 저질러진 엽기행각이다.

돈때문에 천륜을 저버린 충격적 변화.

범죄행위가 갈수록 변태적이고 충격적으로 변화되고 있어 끔직하다. 결국 왜곡된 사회구조가 불러온 참사인 셈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사회가 과연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냉정하게 진단할 필요가 있다.

이같은 범죄가 만연하며 가족해체에 대한 사회적 대책 마련이 절실한 반면보험금을 노리고 부모를 살해하는 패륜범죄도 발생했다.

충남 연기경찰서는 17일 보험금을 노리고 아버지를 살해한 뒤 이를 은폐하기 위해 집안에 불을 질러 아들까지 숨지게 한 이모씨(31)에 대해 존속살인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별다른 직업이 없어 생활고에 시달리던 이씨가 패륜범죄를 계획한 것은 아버지 명의로 5000만원 보상 한도의 상해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연기군 조치원읍 자신의 아버지(64) 집에서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집안에 불을 질러 잠자던 자신의 아들(9)까지 숨지게했다.

충남 논산경찰서도 유산으로 남긴 토지의 소유권 문제로 형제끼리 말다툼하다 여동생을 흉기로 찌른 송모씨(50)를 구속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아버지 명의로 5000만원을 대출 받은 뒤 도박으로 탕진, 이를 나무라는 아버지를 둔기로 때려 숨기게 한 강모씨(28)가 구속됐다.

게다가 범행사실을 숨기기 위해 아버지의 시신을 가방에 담아 이틀 동안 아버지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다닌 것으로 밝혀져 주변사람들을 경악케 했다.

대전에서도 아내의 채팅상대를 협박해 돈을 빼앗은 불량(?) 남편이 경찰에 붙잡히는등 반인륜적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반인륜 범죄의 원인은 돈. 단지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흉기를 들고 부모, 형제들을 범행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 최근 패륜범죄의 특징이다.

보험금을 노리거나 카드·도박 등으로 인해 과도한 채무에 시달리다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대표적으로 이전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정신병원 관련자는 “예전의 패륜범죄는 분노와 상처로 인해 충동적으로 저질러졌으나 최근에는 경제적인 문제가 원인으로 작용해 치밀한 계획아래 실행된다”며 “물질을 중시하는 가치관이 인격을 지배하고 천륜마저 저버리게 한다”고 말했다.

또 “어떠한 일에도 적응을 못하는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이 패륜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며 “이혼과 가출 등 가정해체의 급속화도 패륜범죄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선 전통적 가족 가치관 회복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 지적. 핵가족 세대가 급증하며 가족간 윤리, 가치관이 사라지고 대신 이기주의와 황금만능주의가 자리잡으며 패륜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또 물질적 가치가 우선시되는 교육이 자칫 패륜범죄로 발전하며 최근 사회현상을 가족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가족 전체를 환자로 봐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익명을 요구한 성균관 관계자는“가족이란 가치와 더불어 사는 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도록 인성교육과 가치관교육을 확대·실시해야 한다”며 “힘든 일을 이겨낼 수 있게 해주는 힘은 돈이 아니라 가족의 사랑이라는 점을 알게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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