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부담 더는 6자회담유지 속 직접대화 모색
^^^▲ 스티븐 보스워스 대북 특별대표. 이번 주 6자회담 참가국인 한국, 일본, 중국 방문 후 미국의 대북 정책 기조 변화 기미 보여. ⓒ AP^^^ | ||
미국은 북한 핵 해체를 위해 6자회담이라는 다자틀을 유지하는 가운데 직접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10일(현지시각)말했다고 블룸버그(Bloomberg)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필립 크롤리(Philip J. Crowley)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Assistant Secretary of State for Public Affairs)는 10일 블룸버그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오랫동안 추구해왔던 목적 즉 북한 핵을 해체하기 위한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며 북한과 직접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고 “비핵화를 향한 긍정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성격의 대북 직접대화를 6자회담 복귀 촉구를 위한 직접대화의 문을 열어 놓음으로써 미국은 정치적 부담을 상당히 더는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만을 촉구해왔으나 이를 활용한 직접대화 준비 의향을 밝혀 기존의 대북정책 기조의 틀을 변형적이지만 벗어나려 하고 있다.
북한은 대미 압박차원에서 수사적 위협 발언, 미사일 발사, 핵실험 감행 등 도발적 행동을 해오며 한반도 긴장고조를 밀고 나왔으나 지난 8월 4, 5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깜짝 평양 방문을 통해 미국인 두 여기자 석방을 한 계기로 분위기는 바꿔지기 시작했다. 미국의 대북 정책 변화 분위기는 긴장을 덜어가면서 향후 핵외교를 펼치는 투 트랙으로 접어든 분위기이다.
특히 스티븐 보스워스 대북 특별대표 및 성김 특사가 이번 주 6자회담 참가국인 한국, 중국, 일본 등을 방문한 이후 새로운 전략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클로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우리는 북한이 6회담에 복귀한다면 북한과의 직접대화를 다른 6자 참가국들이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이번 미국 대표들의 방문을 통해 대북 직접대화에 대해 참가국들의 이해를 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클로리 차관보는 “미국은 참가국들의 지지 없는 어떠한 대북 직접대화는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북핵 문제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위해서는 단기간의 직접대화의 필요성을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