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통 방식으로 삼베, 길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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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전통 방식으로 삼베, 길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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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삼베마을, 광주사진동

^^^▲ 충남 예산 삼베 길쌈 마을물레를 돌리는 모습
ⓒ 박찬^^^
광주.전남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며 전국과 지역에서그 위상을 떨치고 있는 사진동호회 "광주 사진클럽 (회장 김승홍)외 회원 5명과 옛 전통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며 삼베작업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충남 예산군으로 이들과 동행 취재를 하였다.

26일 새벽5시 광주에서 약3시간, 막힘이 없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도착한 충남 예산군 광시면 '제 3회 삼베,길쌈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기자가 본 이곳 첫 인상은 소박하며 시골의 정취와 따스한 인간미가 묻어나는 곳으로, 마을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한 뜻으로 정성껏 외지 손님을 맞이하고 있었다.

큰 행사장과 각종 축제장을 많이 다녀, 화려함과 큰 행사에 익숙한 기자의 눈에는 너무 소박하고 정겨기만 한 작은 축제장의 모습이 오히려 당황스러울 정도 였다.

마을 광장에 위치한 아담한 "삼베 길쌈 체험 현장 광장"에는 충남 인근에서 찾아와 기록을 담기 위해 온 충남인근 사진동호회 회원과 본 기자를 동행한 광주사진클럽 회원 그리고 가족과 삼베와 길쌈 작업 체험을 위한 가족과 어린이.작은 축제에 외지 손님보더 더 많이 함께 한 마을 주민들.

오히려 광시면 이장은 "어떻게 먼 광주에서 이렇게 작은 마을 자체 축제장 소식을 알고 찾아 왔냐며" 의아해 하며 반긴다.

행사장은 소박하게 지어진 몇개의 목조 체험관과 그간 찍어 놓은 사진들을 배치 해놓고, 멍석이 깔아진 마당, 한 켠에 마련된 축제에 찾아온 손님을 위하여 마련 해 놓은 식탁에는 소담하지만 풍성하게 마련한 커다란 양푼 가득히 담겨져 온 시골 막걸리 와 국수.

마을 주민 모두 한마음이 되어 분주히 움직이며 찾아 온 손님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장만하는 모습이 시골 잔치집 분위기 그대로였다.

주민 모두 궂은 표정 없이 모두가 한마음으로 집에 찾아 온 사위를 맞이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편안한 접대를 하고 있었다.

마침, 이곳에서는 KBS 삶의 체험 녹화중이였다. 가수 김중배, 고영준씨가 촬영중이여서 더욱더 협조적인 촬영을 할 수 있었다.

한필의 비단이 생산되기 위해서 필요한 작업은 마을에서 엄격하게 관리를 하고 있는 대마를 일일히 손으로 베어서 단을 묶고, 지게에 지고 이고 날라서, 대마를 찜통이 있는 곳으로 옮겨서, 약 2시간 정도 수증기의 김을 이용해서 쪄낸다.

예전에는 큰 가마솥에 쪗는데 요즘은 일명 스팀 보일러 형식의 자작 기계로 쪄낸다.

이때 쪄내는 대마 위에 토종 감자를 한망태 가득히 넣어 올려 놓고 삶아서 커다란 비닐로 수증기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야무지게 덮어 찌다 보면 수증기의 압력으로 비닐이 부풀기 시작한다.

이때 비닐을 벗겨내면 노릇하게 쪄진 대마와 독특한 대마향이 그윽히 밴 감자 새참을 제공받기도 하였다.

이때부터 작업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다.

쪄낸 대마가 식으면 껍질이 잘 벗겨지지 읺기 때문에 빠른 손동작으로 삼껍질을 벗겨내고, 벗겨낸 삼은 햇볓에 말려진 후, 그 삼을 찢어서 삼을 삼는 작업이 시작된다.

아낙의 허벅지에 피멍이 들도록 삼을 무릎에 문질러 끊어진 삼을 잇고 또 이어 물레에 돌리고, 그 이어진 삼을 얼레에 감아 한필의 비단이 탄생하도록 베틀에 얹고 밤이 새도록 베를 짠다.

이렇게 이어진 삼은 농사철 고단하도록 힘든 일을 마친 아낙들이 밤세워 베틀에 앉아서 베를 짰으니 그 베짜는 일이 너무 힘들어서 자식에게는 물려주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대마는 매년 3월 봄에 심어서 6월에 베어 삼베를 짠다고 한다. 금년은 윤달에 수의를 맞추면 자손이 행복해진다는 설이 있어 그 판매가 왕성하다고 주민 김한재(77세)를 밝히 웃으며 미소를 띄운다.

광주 사진 클럽 회장 김승홍 씨는 " 잊혀지고 사라지는 전통이 아쉽고 애타는 마음에 약 400여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광주 사진 클럽에서는 이런 기록을 보존하는데 사진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후손들에게 그 기록을 남겨 주기 위해 매 정기적으로 전국의 산하와 옛 전통을 찾아 나선다고 한다.
이곳 클럽에서는 초보자을 위한 기초 교육과 기록 사진을 담기 위한 촬영 준비 과정등을 자세히 알려주며(http://gwangjuphoto.net)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힌다.

기자는 베짜는 작업까지 담고 싶었지만 정해진 시간속에 밤늦도록 함께 하지 못함을 아쉽게 생각하며 귀향을 서둘렀다.

^^^▲ 충남 예산 삼베 길쌈 마을대마를 베어 내고 있다.
ⓒ 박찬^^^
^^^▲ 충남 예산 삼베 길쌈 마을대마가 쪄지기 시작하면 수증기 압력으로 부풀기 시작한다.
ⓒ 박찬^^^
^^^▲ 충남 예산 삼베 길쌈 마을삼껍질을 벗겨내는 아낙들
ⓒ 박찬^^^
^^^▲ 충남 예산 삼베 길쌈 마을햇볕에 정성껏 널고 있다
ⓒ 박찬^^^
^^^▲ 충남 예산 삼베 길쌈 마을이은 삼을 둘레에 감고 있는 중
ⓒ 박찬^^^
^^^▲ 충남 예산 삼베 길쌈 마을물레를 돌리는 중
ⓒ 박찬^^^
^^^▲ 충남 예산 삼베 길쌈 마을축제가 열리고 있는 체험마당
ⓒ 박찬^^^
^^^▲ 충남 예산 삼베 길쌈 마을동행 취재한 광주 사진클럽 회원들
ⓒ 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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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동 2009-06-29 18:04:10
우리의 것은 참 좋은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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