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국민 여론을 철저히 묵살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청와대 눈치 보기에 급급하다.
시민추모위원회가 서울광장을 노 전 대통령 시민추모장소로 활용하고 싶다고 요청하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비폭력, 비정치적인 행사가 보장되면 광장 개방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서울시는 민주당의 요청에 대해 추모행사는 허가 대상이 아니어서 불허한다고 통보한 바 있다.
서울광장은 이명박 정부의 소유물도, 오세훈 서울시장의 전용공간도 아니다. 서울시민을 위한 공간일 뿐이다.
그런데도 경찰차를 동원해 서울광장을 철저히 폐쇄한 이유는 국민 추모 분위기를 최대한 억누르려는 저급한 술책이 아니고 무엇인가.
서울광장을 영원히 폐쇄한다 해도 시민들의 숭고한 애도의 뜻을 막을 수 없다.
청와대와 서울시는 서울광장 조성 목적에 맞게, 시민들의 요구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
2009년 5월 27일
민주당 부대변인 송두영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