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돼지 인플루엔자 '대유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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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돼지 인플루엔자 '대유행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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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보 5단계로 격상, 미국 첫 사망자 발생

^^^▲ 멕시코의 한 경찰관도 마스크를
ⓒ AP^^^
돼지 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가 전 세계로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29일(현지시각) 돼지 인플루엔자 전염병 경보 수준을 5단계로 끌어 올리면서 경고를 발령했다.

WHO의 5단계 격상 조치는 ‘대유행(Pandemic)'아래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바이러스의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최소 2개국에서 발생하는 “대유행이 임박했다”것을 뜻한다.

미국 보건당국은 29일 텍사스에서 생후 23개월 된 멕시코 국적의 유아가 돼지 인플루엔자로 휴스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공식 확인했으며, 미국에 이어 스페인에서도 멕시코를 여행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된 사실이 밝혀져 2차 감염 확산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30일 현재 감염자가 발생했거나 의심 혹은 추정 환자가 발생한 나라는 미주,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등 30여 개국에 이르며 감염의심환자는 3천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돼지 인플루엔자 발생 진원 국가인 멕시코에서는 17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지금까지 사망자 총 수는 176명으로 늘어났다. 또 2,498명이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로 알려졌다.

멕시코에서는 또 감염 확인된 환자수도 99명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오는 5월 1일부터 5일까지 멕시코 정부는 물론 개인 사업가들도 운송, 슈퍼마켓, 쓰레기 청소 및 병원 업무 등 꼭 필요한 활동을 제외한 활동은 금할 것을 명령했다. 또 5월6일까지 멕시코 전역의 학교들도 휴교령이 내려졌다.

미국의 경우 11개 주에서 거의 100명이 돼지 인플루엔자로 앓고 있으며, 8개 주에서는 학교 휴교령이 내려졌다. 텍사스 주의 경우 학교가 휴교령이 내려지자 53,000여 학생이 쉬게 됐다. 또 캘리포니아 남부 기지에서 근무하는 해병대원 1명도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이 해병대원과 접촉한 30여명의 동료 해병대원들은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 조치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들은 연방정부가 바이러스의 영향을 통제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차분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하면서 의약품 비축, 추가 감염 사례 추적, 국제적인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예산 15억 달러를 의회에서 요청하기도 했다.

에콰도르도 쿠바와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멕시코로의 여행은 물론 멕시코로부터 자국 입국 금지조치를 취했으며, 파나마 운하 당국도 하루 평균 36척의 선박이 왕래하는 파나마 운하 직원들에게 외과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장갑을 끼도록 조치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돼지 인플루엔자에 대해 논의하고 유럽연합(EU)에 항공기의 멕시코 운항을 중지하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 미국, 유럽연합 및 기타 국가들도 멕시코로의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주문하고 일부 국가에서는 자국민들에게 미국, 캐나다 여행도 자제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캐나다, 영국, 이스라엘, 뉴질랜드,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독일과 오스트리아도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사실을 공식 보고했다.

중동의 이집트도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지만 사전 예방 조치로 자국 내 모든 돼지 약 30만 마리를 도살하기로 했으며, 레바논 정부도 돼지 인플루엔자가 사람들 간에도 전염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전통적인 뺨에 키스하는 인사 방식을 자제할 것까지 권고하기도 했다.

중국도 5월 휴일 동안 수백만 명이 여행을 하게 되면 돼지 인플루엔자의 급속한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대비책에 골몰하고 있다.

이 같이 돼지 인플루엔자의 전 세계로의 확산 기미에 세계보건기구는 전명 위험이 임박하다며 경보 수준을 처음으로 5단계로 올리고 바이러스에 대항할 백신 개발 및 생산에 진력을 다할 것을 각국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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