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이 민주당과 손을 꽉(?) 잡았다고 언론은 전한다. 지금까지 제1야당다운 기개로 국가이익을 위해서 잘 처신해 오던 이회창 총재의 자유선진당이 ‘세종특별시’ 문제로 하필이면 지난해 말 국회를 폭력으로 점철시켰던 민주당과 손을 잡은 것을 보고 실로 ‘실망했다’ 란 말 외엔 더 할말이 없다.
적어도 자유선진당은 자유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와 보수적 가치를 수호하는 전국정당으로 발 돋음 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해 왔던 많은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음은 사실이다.
인구가 5만여 명 밖에 안 된 세종시를 세종특별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선진당의 지역주민을 의식한 정치적 목적은 이해할 수 있겠으나 적어도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 3번이나 출마했던 대쪽 이미지의 이회창씨가 총재로 있는 자유선진당이 지역연고에 목이 메어 대도(大道)를 버리고 소리(小利)를 선택했다는 것은 이회창씨를 3번이나 공개 지지했던 본인으로서는 대단히 실망할 수밖에 없다. 이회창씨가 이제 총기(聰氣)를 잃어가고 있는 것 같다.
더욱이 국회를 폭력의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던 민주당과 의기투합하여 당론차원에서 의견이 합치한 것은 자유선진당의 애국심도 민주당의 그것과 진배없다는 느낌을 갖기에 충분하다.
적어도 두 번에 걸쳐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로서 비록 대선에서는 분패했으나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아 왔던 이회창 총재가 이끄는 자유선진당 만은 지역적 연고로 발생된 ‘세종특별시’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적인 측면에서 멀리 내다볼 줄 알았었는데 막상 눈앞에 이익이 어두워 지난해 말 세계이목을 집중시켰던 국회폭력의 주체인 민주당과 손을 잡았다니 이것을 두고 야합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자유선진당 최고위원인 이영애 전법원장은 좌파정권과 싸우다가 억울하게 피소된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등을 국회의원으로서는 유일하게 홀로 명변론으로 우파적 가치를 위해 고군분투한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애국정치인이다.
이토록 자유선진당의 우파적 가치와 국가이익이란 문제에 투철했던 자유선진당이 어쩌다가 국회에서 해머, 줄톱, 인간쇠사슬띠로 폭력을 휘둘렀던 민주당과 손을 잡아야 했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다.
행정수도는 좌파정권이 지역주의를 이용해 당시 한나라당과 여차여차 속닥거려 선거 전략의 대상이 되었던 참으로 희화화된 정치역사를 지니고 있다.
적은 이익에 연연하는 선진당을 보며 새삼스럽게 ‘소탐대실(小貪大失)’ 의 자유선진당이 되었음을 안쓰러워 하노라!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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