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박근혜 전 대표의 역활론이 가시화 된 듯 여당내 친박계나 친이계 핵심인사들의 발언이 속속 터져 나왔다.
그러나 지난 1일 청와대 한 측근은 돌연 박근혜 전 대표의 역활론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된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는 여권내부에서 박근혜 역활론이 강경기류를 타고 있는 것과 청와대 일각에서도 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연말회동'을 적극 건의 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상황에서 청와대가 이 같은 입장을 피력한 것은 다양한 정치적 합의가 담겨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그래도 월박, 주이야박 이라는 소문이 거슬리는데 박 전 대표를 중용한다면 쉬쉬하며 친박계로 유입되던 월박들이 드러내고 월박을 할 것임은 자명하고 그나마 눈치를 보고 있던 친이계나 비주류들이 빠르게 친박계로 몰려드는 형상이 될 것이라는 계산이다.
예초에 박근혜 전 대표의 역활론은 MB정부가 경제 위기에 몰려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는데 새해 예산안 마저 민주당의 거부로 법정시한을 넘기고 통과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MB정부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172석의 거대의석으로 밀어붙여 강행처리를 하자니 친박계가 반대표를 던진다면 결국 새해 예산안은 부결 처리되어 민주당이 주장하는 예산 삭감으로 이어 질 수 밖에 없다.
예산 삭감이 이뤄지면 4대강 정비 예산마저도 집행이 될 수 없으니, MB로서는 예산안 통과를 위해서라도 친박계를 안고 갈 수 밖에 없고, 박근혜 전 대표와는 신뢰가 구축되지 못하고, 박근혜 전 대표라면 긴장이 앞설 것 이다.
G20 금융정상회의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미국 및 남미를 방문하고 귀국한 MB는 고민을 하게 되었고, 결국 박근혜 전 대표의 역활론을 잠재우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친박계 달래기로 선회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필두로 맹형규 정무수석, 박형준 홍보기획관 등 핵심 참모들이 연쇄적으로 친박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다.
이는 박 전 대표를 향해 청와대가 '입체 공략'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스스로 백기를 들고 새해 예산안 처리 협조와 역활 없이 MB정권에 협조하던가 아니면 친박계를 와해 시켜 보겠다는 함의가 담겨있다.
우선 친박계를 달랠 수 있는 것은 친박연대나 무소속 연대에서 총선을 치루고 복당한 친박계 의원들에게 당협위원장직을 주겠다는 것이다.
현재 한나라당에 복당한 친박계는 지역구에서 당선이 되었어도 당협위원장직이 없으므로 2010년 지방선거에 있을 공천권 행사를 할 수 없는 것이다.
시군구 기초의원이 지역구 조직이나 다름 없으며, 차기총선을 출마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되니, 2012년 총선공천에서 기득권을 가질 수 있는 당협위원장직은 복당의원으로서는 곶감보다 더 달콤할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유혹을 뿌리칠 수 없어 친박계 이탈자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당협위원장직 부여는 예산안 처리 이후 약속 될 것이며, 현재 낙선자가 친이계 당협위원장들이 대부분이며 이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친박계 의원들이 당협위원장직을 약속 받을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위기 때마다 장고를 거듭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한마디 발언으로 대마수를 잡는 기지로 주위를 놀라게 하는 묘수를 띄웠지만 예산안 강행처리 시한이 5일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양수겸장으로 코너에 몰려있는 박근혜 전 대표가 청와대의 정면공격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주목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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