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본인의 SNS를 통해 당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지 약 9개월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김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라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어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되어 송구한 마음뿐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만류하셨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화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고사성어)'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라며 국민을 향해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총선이 불과 119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를 다하겠습니다"라고 글을 게시했다.
김 대표는 사퇴 선언 직전 이준석 전 대표와의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서로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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