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소방수’로도 불리는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장치국원 겸 외교부장은 26일 튀르키에의 수도 앙카라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을 했다 중국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에르도안 튀르키에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활동 강화에 대해 “튀르키에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토의 아시아 진출을 견제하기 위해 왕이 외교부장이 회담의 의제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도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중국과의 거래 관계를 고려한 듯, 나토의 도쿄연락사무소 개설을 반대한다고 분명히 말해 사실상 도쿄연락사무소 개설은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과 나토 사무총장 등을 강력히 개설을 희망하고 있어 지켜볼 대목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에와 중국 모두 영향력 있는 나라”라고 지적하고,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국제정세를 둘러싸고 중국과 의사소통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중국은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공을 둘러싸고 ‘정전(停戰)’을 목표로 하는 중재외교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한편, 에르도안 대통령은 중국 기업이 튀르키에에 대한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왕이 외교부장은 “튀르키에와 전략적 협력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 올리겠다”며 “중국이 주도하는 거대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帯一路, BRI)를 함께 추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왕이 부장은 지난 25일 면직된 친강 전 외교부장의 후임으로 임명됐다. 왕이는 국제무대에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이번 튀르키에 외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이날 신흥 5개국(BRICS, 브릭스)회의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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