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측, 표절의혹 강경대응 경고..."명백한 흠집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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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측, 표절의혹 강경대응 경고..."명백한 흠집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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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 /트위터

지난 8일 가수 아이유가 음원 표절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아이유가 다른 아티스트의 음원을 표절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일반 시민이 고발장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아이유의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부(Boo)' '셀러브리티' 총 6곡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고발장 내용엔 "해당 곡들이 원저작물과 멜로디, 리듬, 코드 진행까지 동일한 경우가 있으며, 특히 '좋은날'과 '분홍신'의 경우에 일반인이 듣기에도 상당이 유사성을 갖고 있다"라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유가 직접 작곡에 참여한 '셀러브리티'를 제외한 나머지 곡의 작곡가들은 SNS를 통해 표절의혹에 대한 반박입장을 밝혔다.

'좋은날'과 '분홍신'을 작곡한 작곡가 이민수는 12일 오늘 "타인의 곡을 참고하거나 염두에 두고 작업하지 않았다. 확대·재생산을 넘어 도를 넘는 아티스트에 대한 비난에 조심스럽게 글을 적는다"라고 밝혔다.

'삐삐'를 작곡한 작곡가 이종훈도 SNS에서 "작업할 때 다른 어떤 작업물도 표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오히려 코드 진행, 곡의 구조, 편곡적 악기 구성 등 여러 면에서 차별성과 개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저작권은 작곡가의 영역이지 가수의 영역이 아니다"라며 "고소 또는 고발을 하더라도 작곡자인 저에게 하는 것이 적합하다"며 가창자 아이유에 대한 고발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이유의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 역시 12일 입장문을 발표하여 소속 가수 아이유를 향한 무분별한 고발에 대해 강경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다음은 EDAM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EDAM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당사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를 향해 지속적으로 표절 의혹과 근거 없는 내용의 간첩 루머, 성적인 비방 등을 일삼아 오던 세력을 수개월간 모니터링과 수사 의뢰를 통해 대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들의 일부가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했다는 사실에 대해 황당함을 넘어서 충격을 느꼈습니다.

지난 10일 표절 의혹과 관련한 저작권법 위반 고발 보도 이후 저작권 전문 법무법인을 선임하여 고발 내용을 확인했습니다. 현재까지 수사기관과 언론 보도를 통하여 확인한 바를 종합하면, 고발인은 작곡가들을 상대로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아이유만을 상대로 하고 있습니다. 일부 작곡가들이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 속에서도 저작권과는 아무 관계없는 제3자가 무리하게 가창자인 아이유만을 고발한 것은 오로지 아티스트의 이미지에 흠집 내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명백히 잘못된 이러한 고발에 대해서 수사기관이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믿으며, 그 결과에 따라서 무분별한 고발을 한 고발인 등에 대해서도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당사는 사건 초기부터 작곡가분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대응을 하고 있으며, 무분별한 고발에 대해서는 함께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앞으로도 EDAM엔터테인먼트와 소속 아티스트는 팬 여러분이 성원해 주시고 믿어주시는 만큼 더욱 더 최선을 다하여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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