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열차 2대 정면충돌 최소 32명 사망, 8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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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열차 2대 정면충돌 최소 32명 사망, 8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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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객 열차의 첫 4량 충돌로 탈선, 불이 난 첫 2량은 거의 완전 파괴
그리스 열차 정면 충돌사고 / 사진 : 로이터 비디오 캡처

그리스에서 열차 2대가 31일 밤 정면충돌, 최소 32명이 숨지고 85명이 다쳤다고 그리스 소방대가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 보도했다.

아테네에서 북부 테살로니키로 가던 시외 여객열차가 그리스 중부 라리사 외곽에서 화물열차와 충돌했다고 테살리아 주지사가 밝혔다.

그 충격으로 많은 객차에 화재가 발생,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많은 통근자들이 화상을 입었다. 잔해에서 안전한 곳으로 뛰어내린 28세의 승객인 스테르지오스 미네니스는 “우리는 (10초의) 악몽 같은 소리를 들었다”면서 “옆으로 쓰러질 때까지 마차를 타고 있었다. 그 후 공황이 있었고, (모든 곳에서) 케이블이 불에 탔고, 불은 즉시 났으며, 불은 오른쪽과 왼쪽에 있었다."는 목격담을 로이터가 전했다.

테살리아 지역 주지사 콘스탄티노스 아고라스토스는 SKAI TV와의 인터뷰에서 여객 열차의 첫 4량이 충돌로 탈선한 반면, 불이 난 첫 2량은 “거의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했다.

그리스 열차 정면 충돌사고 / 사진 : 로이터 비디오 캡처

승객 250여명은 버스를 타고 테살로니키로 안전하게 대피했다. 한 승객은 국영 방송 ERT에 여행 가방으로 기차 창문을 깨고 탈출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인근 다리로 대피한 한 청년은 SKAI TV와의 인터뷰에서 “열차 안에서 공포에 질려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고 말했다. 다른 승객인 앙겔로스 치아무라스는 ERT에 “지진 같았다”고 말했다.

SKAI TV는 유리창이 깨지고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오르는 등 심하게 파손된 탈선 차량의 모습과 도로 곳곳에 흩어진 잔해를 방영했다. 구조대원들이 갇힌 승객들을 찾기 위해 마차에 횃불을 들고 다니는 모습이 포착됐다.

국영 방송 ERT는 구조대원들이 전조등을 켜고 잔해와 주변 들판에서 생존자를 찾는 모습을 방영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오후 7시30분쯤 아테네를 출발한 여객열차에 약 350명이 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소방대는 3월 31일 자정 직전에 사고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화물 열차는 테살로니키에서 라리사까지 운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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