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첨단 용융장치는 플라즈마 토치를 이용한 것으로 전기에너지를 사용하여 짧은 시간에 약 10,000 ℃에 가까운 플라즈마 불꽃을 만들어 기동과 정지가 용이하며 녹는점이 높은 폐기물의 용융처리가 가능하다.
이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면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되는 철재류, 콘크리트, 토양 등의 폐기물을 암석이나 금속괴와 같이 안정하고 치밀한 형태로 가둘 수 있어 방사성 물질이 환경으로 유출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처분 부피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994년부터 연구를 진행해온 한수원은 이번에 기존의 플라즈마 토치보다 열효율이 대폭 향상된 운전모드 자동변환형 500 kWe 토치 국산화에 성공했을 뿐아니라 세계적으로 플라즈마 토치 용융로 개발과제의 난제중 하나인 용융물의 원활한 배출 문제를 해결하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한수원(주)은 이번에 개발된 처리용량 45 kg/h의 연구설비를 이용하여 상용설비 설계와 인허가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생산할 예정이다.
발전기술원 박종길 책임연구원은 “향후 약 3년간 실증시험을 통하여 상용화에 나서고 해외기술수출을 위한 준비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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