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 ‘FRB가 내년도엔 금리 내릴 수밖에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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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FRB가 내년도엔 금리 내릴 수밖에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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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와 일반 전문가 의견 엇갈려, 내년 말 기준금리 : 5.1% vs 4.4% 팽팽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 연준)는 기존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정책금리(기준금리)를 인상해 보다 장기적으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는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Recession)'에 접어들면서 FRB가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연준은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된 대로 이른바 빅스텝인 0.50%p(포인트, 50bp) 금리를 올려 기준금리를 4.25~4.50%로 정했다.

FRB 금리경제 전망에 따르면, 정책당국자 19명의 2023년도 말 정책금리의 예상 중앙값은 5.1%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지난 9월 예상보다 0.50%p 절상됐다.

그러나 금리 선물시장의 시각은 다르다. 14일 밤 시점에서 2023년 전반에 금리 인상이 중단돼, 연말까지 4.4% 정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하고 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투자(Columbia Threadneedle Investments)의 시니어 글로벌 금리 전략가인 에드워드 알 후세이니(Edward Al-Hussainy)는 “FRB는 시장을 설득하는 것에 고심을 하고 있다”며 “연준이 5%를 크게 웃도는 수준까지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시장은 확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프랭클린 템플톤 픽스트 인컴(Franklin Templeton Fixed Income)의 소날 데사이(Sonal Desai)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의 움직임은 FRB가 직면한 과제를 여실히 보여준다”면서 “그것은 인플레이션 대책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매파로 남아 신념을 관철하는 것에 대한 믿음”이라고 말했다.

BofA 글로벌리서치가 이번 주 발표한 펀드매니저 조사에서는 42%가 단기채 수익률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단기채 금리 하락을 전망하는 금융기관 중 도이체방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023년도 경기침체에 접어들고, 같은 해 말까지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Federated Hermes Inc.)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R.J. 갤로(R. J. Gallo)는 “연준이 내년 말까지 완화 전환해야 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으며, 이번 제롬 파월 발언도 그런 시각을 바꾸지 못했다”고 말했다.

뱅가드 픽스트 인컴 그룹(Vanguard fixed-income Group)의 글로벌 크레딧팀을 총괄하는 크리스토퍼 알와인(Christopher W. Alwine)은 2023년 후반 경기침체에 빠지고, 4/4분기까지 연준이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은 가격 설정에 대해 그다지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완화 사이클에 관해서는 조금 앞서 있다고 느낀다” 말했다.

투자자 상당수는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FRB는 방침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FRB의 경제전망에서는, 정책금리는 2024년에 4.1%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페이(Ko-Pay) 수석 시장전략가는 "FRB의 성명과 경제전망은 단순하지만, 설득력 있는 스토리를 보여준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반전되는 지속적이고, 결정적인 증거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정책을) 전환할 용의가 없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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