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사와 온양온천으로 대변되는 아산시(시장 박경귀)에서 적극 홍보하는 광고는 "맑은 물 아산"이다. 맑은 물 아산을 트레드마크로 내세운 아산시는 상수도 보급율이 99.5%에 달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의문이 생긴다. 0.5%에 해당하는 지역의 상수도 보급은 언제 가능할까? 0.5%에 해당하는 지역은 산간이거나 지하수를 사용하는 몇 가구일 것으로 예상된다. 과연 그러한가?
2022.5.17 아산시 수도사업소 정기 시정브리핑에서 박태규 소장은 수도시설 확충사업과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 및 유지관리 등을 공약했다. 원수로부터 불과 500m의 거리에 25가구가 6년 간에 걸쳐 급수신청에 대한 민원을 제기해왔다. 원수로부터 500미터 거리에 25가구가 밀집되어 있다면 사업성과 경제성이 충분하다. 안 해줄 이유가 없다. 그러나 실무자들의 입장은 부동이다.
송곡길68번길 이야기이다. 송곡길 68번길은 원수가 공급되고 있는 송곡신일아파트로부터 500미터 떨어져 있으며 좌우로 25가구 이상이 단독, 빌라, 전원주택, 요셉 주간보호센터 등으로 형성되어 있는 주거 단지이다. 전임 오시장과 수도사업소 유소장 시절에 25가구 전체의 급수신청서를 접수하라고 해서 마을 이장과 반장이 25가구의 서명날인이 된 급수신청서를 들고 방문하여 접수했다. 접수된 급수신청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다음 해로 미뤄졌다. 3년전에 송곡리 아랫마을에 수도가 설치되었다. 수도 사업소 함석남 담당자는 당시에 송곡길68번길에 수도를 연결하려 했으나 주전영농조합에서 항의를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미뤄졌다고 했다. 주전영농조합 감사는 아산시에서 자신이 소유한 도로를 보상비를 주고 수용하기 전까지 어림없다고 주장했다. 사업소 입장에서도 수도 유지 및 관리를 위해 수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수용할 계획도 예산도 없다고 했다. 함석만 담당자와 동행한 팀장은 계획 자체가 없다고 잘라서 말했다.
이런 경우에는 아산시에서 "수도시설권 존재확인의 소"를 제기하고 시설권을 강제하여 해결해 줄 수 있다. 이를 이유로 25가구에서 동의서를 받아 와야 시설할 수 있다는 말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아산시 명의로 소를 제기하고 공사를 시작하면 되기 때문이다.
아산시 박경귀 시장은 알림톡톡을 통해 시장과 만남의 날(아산형통)을 신청할 것을 주문했다. 시민의 민원사항과 불편사항을 해소시켜 아산시를 형통화 한다는 취지이다. 필요하면 방문해서라도 해소시켜 주겠다고 공약했다. 아산 시장은 시민의 아버지로 불리는 존재이다. 아버지인 아산시장을 향해 25가구의 가장인 아들들이 급수를 요청하고 있다. 25가구를 위해 박경귀 시장이 해결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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