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복제 뿌리 뽑자”, 정부-연예·산업계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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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복제 뿌리 뽑자”, 정부-연예·산업계 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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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부, 불법복제 근절 심포지엄·선포식…퍼포먼스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가칭)불법복제근절을 위한 단체연합회 준비위원회는 4월 15일(화) ‘범 콘텐츠산업 연대 불법복제 근절을 위한 심포지엄 및 선포식’을 열어 불법복제 근절을 위한 분야별 대책을 발표하고, 국민들을 대상으로 불법복제 근절 선포식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경찰청이 저작권 보호 및 불법복제 근절 방안을, 영화, 음악, SW, 출판 분야의 대표 단체들이 향후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불법복제 근절을 위한 법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고려대 법대 이대희 교수, CJ엔터테인먼트 김주성 대표, NHN 이석우 부사장 등이 참여한 토론회가 12시까지 열렸다.

오후 12시 10분부터는 야외 행사장에서 선포식이 진행됐다. 방송인 정재환이 사회를 맡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경찰청 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연예인들의 선언문 낭독과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빅뱅, 장윤정, 씨야 등 연예인들이 앞장서

불법복제 근절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에는 저작권 문제에 뜻을 함께하는 연예인들이 대대적으로 참여했다.

빅뱅, 씨야, 장윤정, V.O.S, 마이티마우스, 메이비 등이 선포식에 참여, 이후 12시 40분부터 팬 싸인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불법복제의 유해성을 널리 알렸다.

빅뱅은 참가 연예인 및 단체를 대표하여 ‘불법복제 근절을 위한 선언문’을 낭독했다.

장윤정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자신의 히트곡을 ‘이따이따요’를 개사한 불법복제 근절캠페인 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한국음원제작자협회’ 등 음반 산업계의 주요 단체들을 중심으로 유사한 성격의 캠페인이 펼쳐진 적이 있지만, 각계 연예인들과 산업 단체가 한데 모여 캠페인을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각 분야 문화단체 결집 통해 산업 피해 심각성 알려

우리나라는 현재 영화, 음악, 게임 등 저작권산업이 GDP의 6.9%를 차지하며 그 비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불법복제로 인해 콘텐츠 산업이 받는 피해가 심각하고 불법복제가 ‘범죄(犯罪)’라는 사회 전반의 공감대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지난 7년간(‘01~’07년) 불법복제로 인한 전체 문화콘텐츠산업의 매출손실은 20.8조원, 고용손실은 16.6만여명으로 나타나고 있으며(’07 문화관광정책연구원), 영화·음악·방송·출판산업의 피해액은 연간 2조원 이상(‘06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8월 ‘불법저작물 근절 대책’을 발표하고, 저작권 홍보와 불법 복제에 대한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는 등 콘텐츠 산업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기울여 왔다. 이번 행사는 불법저작물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함께 저작권 보호를 위해 산업계와 문화계가 공동으로 대처한다는 데 가장 큰 의의를 갖고 있다.

‘범 콘텐츠산업 연대 불법복제 근절을 위한 심포지엄 및 선포식’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CGV 용산점 및 I'PARK mall 이벤트 파크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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