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군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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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군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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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되돌려줘라!

충남 연기군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치러진 단체장 보궐선거에서 한 후보 측의 무지막지한 금품살포로 인하여 아직도 검찰은 사방팔방 예리한 칼날을 휘두르며 부패한 원흉 찾기에 골몰하며 수사 중이다.

이미 120여명의 금품 수수자가 자수를 하였으며, 밝혀진 금액만도 기천만원에 달한다하나 풍문으로는 이실직고된 금액조차 조족지혈,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을 것이란 자조 섞인 푸념만이 연기군을 휘감고 있다.

주민이 주인이라는 지방자치시대를 맞이하여 일부 지역에서 아직도 정치 철학이나 신념조차 한참 부족한 인사가 금품으로 관직을 사겠다고 후보에 출마하는 발칙하고 천박한 인식도 큰 문제지만 그러한 인물들이 설사 당선된다한들 제대로 된 지방자치 행정이 이루어지겠는가?

아직도 연기군을 떠도는 금품살포 후유증이 혼미한 수사를 거듭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공무원이 관련된 금품 수수 사건으로 또 다시 군민들에게 심한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

세종시 건설과 함께 우후죽순으로 시공되고 있는 아파트 공사와 관련, 연기군청 해당 공무원인 방모씨(현 근무지 도청)와 전모씨라는 두 정신없는 머슴이 수천 만 원씩의 금품을 받고 관련 법규를 어기고 일처리를 급행으로 처리해 주거나 입주자야 죽건 말건 분양가격도 시공사 측 편의를 봐줬다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와중에 지난해 치러진 단체장 재선거와 관련하여 주민의 자수를 방해한 혐의로 군청 공무원인 황모씨마저 구속됨으로써 연기군민의 불명예는 더욱 가중되었다.

정말로 어이없는 일이 복숭아 냄새 진동하는 도원골에 살풀이하듯 살벌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어느 공무원이 정권교체 시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해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 정말로 철학 없는 머슴들이 주인 곳간을 축내며 불명예를 듬뿍 안기는 꼴이다.

자신들의 이득 때문에 공무원이 국민과 정의를 위해 힘쓰는 것이 아니라 엄정한 수사를 방해함도 어불성설이요, 아파트 시공업체로부터 금품을 수뢰함은 개인 이익을 채우려는 뻔뻔함이요, 사익에 눈 먼 ‘사무원(私務員)’에 다름 아니다.

공무원으로서 지켜야할 공정함을 잃고 선거사범을 돕거나 금품 수수 대가로 입주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면, 그들은 이미 공무원이 아니다. 이는 매우 심각한 공무 일탈 행위다. 이는 도둑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긴 꼴이다.

연기군이 민선 단체장 재선거에서의 금품 타락선거에 이어 아파트 공사 관련 비리 혐의로 두 명의 공무원이 구속되었다함은 엄청난 창피함이요, 군민의 자존심을 왕창 짓밟는 우매한 처사다.

그렇잖아도 지역에서는 오랫동안 두 토호세력으로 갈려 내편 네편으로 갈라져 으르렁대던 차에 금품사건이 터졌는데, 이제는 일부 공무원마저 금품수수로 구속됨을 볼 때 지역에 팽배한 물신주의가 극에 달한 느낌이다.

양심과 상식을 버리고 수단방법 가리지 않고 축재하려는 황금만능주의가 오늘의 타락세태를 초래한 것 같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은 법인데, 너나 할 것 없이 탈법으로부터 위법,편법,불법이 연기군은 물론 전국을 강타하는 것 같다. 총선을 치루면서도 아직도 미개함을 벗어나지 못한 일부 지역에서 금품, 타락선거로 물의를 빚는 것을 봐도 대한민국이 올바르지 못한 방향으로 급속히 퇴행하는 것 같아 못내 안타깝다.

다른 지역은 고사하고 연기군이 언제쯤 제 자리로 돌아올지도 걱정이다.

금품타락선거로부터 공무원 비리에 이르기까지 관련자들은 군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짓밟은 악행을 저지른 것이다. 이제라도 양심껏 고백하는 용기로 결자해지해야한다. 금품 수수자들은 선거든 아파트 관련자든 더 이상 군민들의 자존심과 명예를 짓밟아서는 안 된다.

모든 사실을 이실직고해야 하고, 비리 공무원들은 군민들과 열심히 일하는 다른 공무원 동료들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그들은 서둘러 새로운 바람을 불러들이는 촛불이 되어야한다.

다시는 연기군과 주민이 철학 없고 천박한 물신주의자들에 의해 유린당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인인 군민들도 철저히 부정부패한 자들을 경계하고 골라내는 혜안과 지혜를 가지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옴부즈맨제도를 시급히 갖춰 공무보다는 개인적 이득에 몰두하는 도둑고양이 같은 사무원들을 견제 및 감시해야할 것이다.

금품타락선거와 일부 정신 나간 공무원들의 금품수수로 연기군이 절망에 빠져있다. 하루빨리 연기군 하늘에 짙게 드리운 구름이 걷히고 청명하고 정직한 살기 좋은 고장이 되었으면 한다.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게는 푸짐한 상과 승진이 필요하고, 부정부패한 사무원에게는 일벌백계의 질타로 타산지석으로 삼아야한다.

연기군을 짓누르는 도덕성 결함의 물신주의가 하루빨리 걷혀 양심이 바로선 자랑스러운 곳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바란다.

금품 타락선거와 공무원 수뢰로 떨어질 대로 떨어진 연기군민의 자존심. 빼앗긴 들판에도 어김없이 봄은 찾아오듯 짓밟힌 연기군민의 명예와 자존심은 과연 누가 되찾아 줄 것인가?

연기군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은 천박한 철학 빈곤의 영혼 없는 탐관오리, 물신주의자들은 모든 탐욕을 버리고 어서 결자해지하라! 군민들의 빼앗긴 자존심과 명예를 부질없는 탐욕의 대가로부터 어서 반납하라! 그 길만이 군민의 자존심과 명예를 되찾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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