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오는 16일 '성 접대 의혹'에 관해 경찰에 출석해 조사 받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6일 이 전 대표가 이달 16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받는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013년 7월 11일과 8월 15일 대전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김성진(38·구속수감)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정치인들과 알선해달라며 김 전 대표가 금품을 제공하고 성접대 했다는 의혹이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해 12월 이 전 대표가 2013년쯤 김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고, 이후 이 전 대표를 고발하면서 지난 1월부터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성매매 혐의는 공소시효가 5년, 알선수재는 7년이다. 김대표는 이 전 대표에게 2013년 7~8월 성접대했다고 주장하므로 성접대 의혹은 5년의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대표는 2015년까지 이 전 대표에게 선물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해당 건과 관련한 알선수재 혐의의 공소시효는 20일 가량 남은 상황이다.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하여 '증거인멸 교사' 혐의와 '무고' 고발 건은 아직 조사 중이다. 이 전 대표는 작년 12월 김철근 당시 당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제보자 장모씨에게 7억원의 병원 투자 유치각서를 써주며 ‘성상납은 없었다’는 내용의 사실 확인서를 받았다는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 있다. 또한, '가로세로연구소'를 고소한 데 대한 '무고' 혐의도 있다.
경찰은 지난 1일 이 전 대표 측에 소환조사를 통보했을 때, 이 전 대표는 "출석을 거부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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