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하원 선거, 마크롱 여당 과반수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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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하원 선거, 마크롱 여당 과반수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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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파연합 약진
- 여권 패배의 원인 : 고물가
- 투표율 저조, 정치에 무력감을 느끼는 유권자 많다
마크롱 정권은 1기(2017~2022년)에 잇달아 개혁을 이뤄냈지만, 하원에서 과반수를 굳혀 법안을 통과시킬 태세였던 것이 크다. 그러나 과반수 붕괴가 발생, 연금 간소화, 정년 인상 등 핵심 개혁의 실현이 요원해질 가능성도 있다./ 사진 : 뉴스사이트 일부 캡처
마크롱 정권은 1기(2017~2022년)에 잇달아 개혁을 이뤄냈지만, 하원에서 과반수를 굳혀 법안을 통과시킬 태세였던 것이 크다. 그러나 과반수 붕괴가 발생, 연금 간소화, 정년 인상 등 핵심 개혁의 실현이 요원해질 가능성도 있다./ 사진 : 로이터 뉴스비디오 일부 캡처

19(현지시간) 투개표를 실시한 프랑스 국민의회(하원577) 결선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여당연합이 의석을 크게 줄여 과반수를 밑돌았다. 따라서 개혁 추진을 위한 법안 통과가 어려워질 수 있어, 마크롱 정권에 타격이 될 것이 명확해졌다. 반면 좌파연합은 약진을 해 야권 최대 세력이 될 전망이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여당 연합의 의석수는 개선 전의 346개에서 245개로 크게 줄어들었다. 최대 세력을 확보했지만 과반선인 289석을 크게 밑돈다.

이번 선거전에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가 자립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안정된 과반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지만, 호소의 효과는 없었다.

급진 좌파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 대표가 이끄는 좌파연합 뉘프’(NUPES)135석을 얻었다. 또 간판 극우 정치인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RN)89석을 얻었다. 야권 최대 세력이 급진 좌파계가 됐다, 2세력이 극우라는 전후 프랑스 정치에서 유례없는 의석 배분이다.

엘리자베트 보르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프랑스에 위험한 상황이 생겼다. 내일부터 당장 과반수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소수 여당을 지향할지 다른 당과 연정을 맺을지 등 전략은 미지수다. 61석을 얻은 중도우파 공화당과의 협력이 가장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대약진을 이룬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여당은 완전히 패배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연합을 이끄는 마린 르펜도 트위터에서 자당의 약진에 대해 이 승리는 프랑스 국민의 승리라고 발신했고, “유권자들은 마크롱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여권 대패의 배경은 고물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인플레이션 추세가 가세하던 차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세했다. 정권에 대한 비판의 소리가 높아져, 대책의 확충을 호소한 야당이 표를 늘렸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나 4월에 재선을 결정한 대선에서도, 고물가에 의한 정권 비판에 시달렸다. 대항마였던 마린 르펜은 종래의 핵심 주장이었던 반()이민이나 치안 대책보다 물가 대책을 호소해 한때는 거의 지지율이 줄을 설 정도로 경합을 벌였었다.

마크롱 정권은 1(2017~2022)에 잇달아 개혁을 이뤄냈지만, 하원에서 과반수를 굳혀 법안을 통과시킬 태세였던 것이 크다. 그러나 과반수 붕괴가 발생, 연금 간소화, 정년 인상 등 핵심 개혁의 실현이 요원해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하원선거의 투표율은 46.2%, 과거 최저였던 전회 2017년의 42.6%에 못지않게 낮았다. 정치에 무력감을 느끼는 유권자가 많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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