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4일 기준금리를 1.50%포인트로 올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작년 8월과 11월, 올해 1월과 이날을 포함해 최근 약 8개월 사이 0.25%포인트씩 네 차례, 총 1.00%포인트 올랐다.
금통위가 경기 하강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전격적으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결정한 것은 무엇보다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방치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판단한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4.1% 올랐다. 4%대 상승률은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3월 품목별 소비자 물가 가운데 경유(37.9%), 휘발유(27.4%) 가격이 폭등했다. 6.6% 오른 외식 물가는 24년 만에 최고치였다.
이날 0.25%포인트 인상으로 일단 미국 연준 기준금리(0.25∼0.50%)와 격차는 1.00∼1.25%포인트로 커졌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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