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처음으로 4000억 달러 기록
- 2022년 전망은 6000억 달러(약 718조 8,000억 원)를 웃돌 것
미국반도체공업회(SIA, US Semiconductor Industry Association)는 2021년 세계 반도체 매출액이 전년대비 26.2% 증가한 5559억 달러(약 665조 9,682억 원)였다고 15일 밝혔다.
5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자동차, 가전 등 폭넓게 사용되는 제품으로 ‘반도체 부족’이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제조 각사가 생산능력의 증강을 진행시키는 등의 영향으로 출하량도 과거 최고의 1조 1500억 개를 기록했다.
연산처리에 사용하는 로직 반도체의 판매가 30.8%증가한 1548억 달러(약 185조 4,504억 원), 메모리 반도체는 30.9%증가한 1538억 달러(약 184조 2,524억 원)였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이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것 외에 전자기기에 대한 왕성한 수요가 판매를 밀어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자동차와 가전에 쓰는 아날로그 반도체 매출액은 740억 달러(약 88조 6,520억 원)로 2020년 대비 33.1% 앞질렀다.
SIA 최고경영자(CEO)는 “높은 수준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업체들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생산을 증강했다”고 설명했다.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계속 되는 가운데, 가격 인상의 움직임도 나와 매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중국이 전년 대비 27.1% 늘어난 1925억 달러(약 230조 6,150억 원)였으며, 미주는 27.4% 증가한 1215억 달러(약 145조 5,570억 원)였고, 유럽 성장률도 27%를 넘어섰다.
SIA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매출액은 2017년 처음으로 4000억 달러(약 479조 2,000억 원)를 넘어섰다. 그로부터 4년 만에 5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이다. 2022년 전망은 6000억 달러(약 718조 8,000억 원)를 웃돌 것으로 내다보인다.
하지만 반도체 부족 현상이 아직 어디까지 해소될지는 불투명한 부분도 있다. 미국에서는 인텔이나 대만의 TSMC와 같은 대기업이 새로운 공장 건설에 나서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것은 2024년 이후이다. 구식 설비를 쓰는 반도체 공장에서는 신규 투자에 소극적인 경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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