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열차 운행 재개에 민심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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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열차 운행 재개에 민심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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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보위부에 “유언비어와의 투쟁 강화” 엄명

최근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 간 열차 운행이 재개되면서 내부적으로 동요가 일자 북한이 각 지역 보위부에 유언비어와의 투쟁을 강화할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데일리NK가 3일 전했다.

매체의 함경북도 소식통은 “정부는 무역열차가 중국으로 들락날락하면서 주민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시기에 주민들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문제들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보위부들에 유언비어와의 투쟁을 강화할 데 대한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북한은 특히 국경 지역 보위부들에 국경연선 주민들과 무역일꾼들 가운데 국가적 대외무역 긴급 수송조치에 대해 확대해석하거나 없는 말을 지어내는 등 유언비어를 유포시키면서 민심을 소란스럽게 하는 행위들을 무조건 차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정부는 광명성절(김정일 생일, 2월 16일) 80돌이 다가오는 형편에서 정확한 사실 없이 제멋대로 해석한 말들은 현재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인민들의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이는 단순한 문제가 아닌 민심을 소란케 하는 정치적인 문제로 확대하고 단속사업을 강하게 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 북한은 최근 당, 안전, 보위기관으로부터 올라온 주민사상동향 자료를 근거로 주민들 속에서 벌써 동요가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생활이 어려워진 주민들은 평안북도에 들여온 물자가 주민들에게 풀리는 물자인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나 이것이 주민들에게 풀 식량이나 물품이 아니고 중앙에 올라갈 9호 물자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어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국경 주민들은 왜 평안북도만 열고 다른 국경은 열지 않느냐는 항의 섞인 말들을 하고 있는데, 북한은 이런 언행들이 당을 의심하게 만드는 씨앗이자 반공화국 행위라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보위부가 이번 긴급 물자 수입에 대한 주민들의 사상적인 발언들을 전부 장악하고 민심을 안정시키도록 지시해 보위원들이 사흘간 담당 동 인민반에 나가 당의 사상이 아닌 유언비어는 사회주의 위험 요소라는 것을 명심하도록 교양하고, 인민들은 어떤 시련이 닥쳐와도 당의 정책만을 믿어야 한다는 사상을 강조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럴 때일수록 당을 믿지 않는 불순 이색분자들의 책동을 날카롭게 감지해야 한다면서 민심 교란 행위를 강하게 단속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소식통은 “올해는 특히 정치적 행사들이 많은 해로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자들을 다 잡아들이고, 반당·반혁명적 행위를 저지른 자들은 그가 누구이든 보위부의 판단하에 다 처넣어도 좋다고 했다”며 “정부는 이 사상을 그대로 주민들에게 위협적으로 말해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또한 이 기회에 외화를 가지고 있는 한 줌도 못 되는 자들이 환전율을 조작해 경제적 혼란을 가중시키는 행위도 타격을 주고 배격할 데 대해서도 투쟁해야 한다는 사상을 강조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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