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대 야당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5일 기자회견에서 선거대책위원회(선대)를 같은 날짜로 해산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일본의 경제전문지 닛케이가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진영 내의 내분으로 선대는 기능 불능에 빠지고 있어, 해체하고 재출발한다는 것이다. 다만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까지 2개월밖에 남지 암ㅎ아 다시 전열을 가담을지는 미지수라고 신문은 전했다.
윤씨는 기자회견에서 “선대가매머드로 불릴 정도로 거대화해 민심을 파악하지 못했다. 실무형 선거대책 본부를 만들고, 국민이 기대하는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간다”고 말하고, 본부장은 검사출신으로 전 주중국 대사 권영세 의원이 취임하게 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윤씨는 지난해 4월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국민의 힘’ 압승을 이끈 베테랑 김종인 씨를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초청, 36세의 젊고 20~30대 남성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이준석 당 대표가홍보 , 미디어 전략을 지휘하는 진을 깔았었다.
그러나 진영의 실권은 윤씨와 한 줌밖에 안 되는 최측근(이른바 윤핵관)이 잡아 선대 간부가 모기장 밖에 놓이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불만을 강화한 이준석 당 대표는 지난해 말 선대에서 이탈했다. 윤씨의 아내의 경력사칭 문제 등으로 윤씨의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3일에는 김종인씨를 제외한 선대간부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김종인씨도 최종적으로 윤씨와 결별 선언을 했다)
김종인씨는 전권을 총괄위원장에게 일임하도록 윤씨에 다가갔지만, 윤씨는 거부하고 선대 해체를 선택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종인씨는 지난 3일 “내가 비서실장의역할을 할 것이기 때문에 (후보는) 연기만 잘 해주면 승리할 수 있다”고 윤씨의 능력 부족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이 발언으로 윤씨가 불신감을 가졌다는 괸측도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씨의 지지율은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로 역전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불만을 모은 20~20대의 투표가 열쇠를 잡을것으로 보이지만, 리얼미터가 5일 발표한 19~39세 대상 여론조사에 따르면, 선두가 이재명씨로 33.4%, 윤씨는 18.4%에 그쳐 중도야당인 ‘국민의 당’인 안철수 대표 19.1%보다 뒤쳐졌다.
윤씨는 5일 회견에서 “선대본부는 20~30대가 주도적으로 참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지만 정치경험이 없는 윤씨가 독자의 힘으로 다시 세우는 것은 쉽지 않다고 닛케이는 진단했다. 지지율 저하가 멈추지 않으면 안철수씨와 후보 단일화의 움직임이 본격화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 힘 대표는 5일 오후 ‘윤석열 후보와 완전 결별 선언을 했다. 이 대표는 오늘 SNS에 “저는 오늘 선거에 있어서 젊은 세대의 지지를 다시 움틔워 볼 수 있는 것들을 상식적인 선에서 소위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은 방금 거부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이준석 계열" “이준석의 사보타주로 청년들이 호응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과 소통을 계획했다” 라는 이야기는 해명이 어차피 불가능해 보입니다.
3월 9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빕니다. 당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습니다.“라고 게시해 윤석열 후보와 완전 결별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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