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TV 프로그램서 ‘북 인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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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TV 프로그램서 ‘북 인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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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주한미군 찰스 로버트 젠킨스 생애 드라마화
찰스 로버트 젠킨스 씨.
찰스 로버트 젠킨스 씨.

최근 일부 미국 TV 프로그램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다루면서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20일 전했다.

주한미군으로 복무 중 월북한 후 39년간 북한에서 생활한 찰스 로버트 젠킨스 씨의 이야기가 미국 감독 등이 연출을 맡으며 TV드라마로 제작될 예정이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이달 초, 젠킨스와 미국 타임지 기자 짐 프레데릭이 공동 집필한 책 ‘마지못한 공산주의자: 나의 탈영과 군법회의, 북한에서 40년 간의 수감생활’(The Reluctant Communist: My Desertion, Court-Martial, and Forty-Year Imprisonment in North Korea)이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밝혔다.

영어로 제작되는 이번 드라마는 영화 ‘컨커션’의 피터 랜즈먼 감독이 연출을 맡고, 영화 ‘리멤버 미’의 닉 오스본 제작자 겸 작가가 각색을 맡았다.

지난 2007년 출판돼 드라마로 각색되는 젠킨스 씨의 책은 그가 북한에서 겪은 참혹한 생활 등을 다루고 있다.

젠킨스 씨는 책에서 지난 1965년 베트남 전쟁에 파병될 수 있다는 두려움 등 때문에 남한 기지에서 탈영해 월북하게 됐다며, 일시적 도피처로 생각했던 북한이 사실 “거대하고 미쳐버린(demented) 감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서전과 여러 인터뷰를 통해 월북 후 또 다른 월북 미군 3명과 함께 수용소에 감금돼, 김일성의 교시를 하루 10시간씩 외우도록 강요당했고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젠킨스 씨는 또 북한에서 생활할 당시 러시아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하기도 했지만 거절당했다며 북한 국적을 얻은 후에도 구타와 감시, 고문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 일본인 납북피해자인 소가 히토미 씨와 결혼해 2004년 일본에 정착한 젠킨스 씨는 지난 2017년 사망했다.

랜즈먼 감독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두 젊은이가 납치돼 그들이 알던 모든 것을 빼앗긴 신화적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명 연예인이 출연하는 미국 TV 프로그램이 북한 인권단체에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가수 겸 배우 셀레나 고메즈가 출연하는 요리 프로그램인 ‘Selena +Chef’는 지난 11일 공개된 회차에서 탈북자 지원 단체인 ‘링크’에 1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전했다.

이날 미국 워너미디어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HBO 맥스에 공개된 프로그램 시즌3 7회에는 한국계 미국인 요리사인 에스더 최가 출연해 링크의 활동을 소개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링크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금까지 1,310명의 탈북자를 구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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