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고립 미국인 최소 5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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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고립 미국인 최소 5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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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럴 아이사 美 의원 “백악관 추정치 3배”

탈레반이 집권한 아프가니스탄에 약 500명의 미국인이 고립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백악관 추정치의 3배 가까운 수치다.

7일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공화당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은 5일(현지 시각) AP통신에 “남은 우리 미국인들이나 자격 있는 사람들을 모두 구출하지 못한다면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것”이라며 아프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미국인이 500여명, 가족까지 고려하면 1천여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사 의원은 아프간에서 2명의 미국인을 데려오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탈레반의 공격 이후 아프간에 남은 미국인이 정확하게 몇 명인지 논란이 돼 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마지막 대피 항공기가 이륙한 뒤 종전을 선언하며 “미국 시민 100~200명이 남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역시 5일 CNN과 인터뷰에서 “미국인 100여 명이 아프간에 남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클레인 비서실장은 “약 100명 정도로 추정한다. 신원을 확인한 모든 사람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일부 미국 시민들과 아프간 국민은 육로로 탈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남은 이들에게 항공편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공화당 돈 베이컨 의원은 이 숫자가 정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베이컨 의원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언급한 아프간에 남은 미국인 숫자에는 “가족을 포함하지 않은 것”이라며 “숫자를 축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참전용사들이 설립한 민간 구조단체는 “남은 미국인이 200여명 정도라는 추정치는 너무 낮다”고 AP통신에 전했다.

구조단체 ‘얼라이드에어리프트 21(Allied Airlift 21)’ 측 관계자는 “실제 숫자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대사관과 연락하는 미국인만 포함했기 때문에 그들의 가족을 더하면 수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라크전 참전용사 단체 ‘디지털 던커크’ 관계자는 “지난주에 전화를 받았는데 6명의 미국인이 (아프간을 빠져나와) 이라크에 머물고 있다고 알려왔다. 그들 중 미국 대사관에 등록된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아프간에 파병됐던 한 전직 정보장교는 아프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미국인을 수백 명으로 추정했다.

그는 “명단이 조금씩 흘러나오고 있다”며 “숫자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탈레반의 승리 선언 전까지 아프간에 머물고 있는 미국인을 1만~1만 5천명으로 추산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마지막 철수가 진행된 지난달 30일까지 카불 공항을 통해 탈출한 사람들은 미국인과 아프간인들을 포함해 12만명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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