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사과하고 국방부장관을 경질하라.”
원희룡 제주지사는 20일 “국방부는 청해부대에 대한 백신 접종 생각 자체가 없었고 북한에 줄 생각만 있었다”며 “지난달 대통령에게 파병부대 관련 보고 시 백신 접종 등 방역대책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동조치도 미흡했다”며 “지난 2일 최초 증상이 발생했으나 10일 넘게 감기약 처방만 하여 감염 상태를 악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변명이 더 문제”라고 했다.
백신 제조사와의 계약 운운하며 백신의 국외반출이 불가능했다는 핑계를 대고 원해에서 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대처가 어렵고, 백신 보관도 어렵다는 변명을 했지만 다 거짓이었다는 것이다.
원 지사는“해군사에 유례없는 ‘감염병 전원 퇴함’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며 “작전 중인 함정이 임무를 마치지 못하고 퇴함하는 것은 해적에 의한 나포 정도밖에 없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그러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생명과 휴식의 의미를 담았다며 철수 작전명 자랑을 했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아무 말씀이 없다”며 “자랑할 일에만 나타나고 안 좋은 일에는 뒤에 숨는 그 모습 그대로”라고 꼬집었다.
원 지사는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분들이 고통 받는 나라를 만들었다”며 “대통령은 즉각 사과하고 총체적 책임을 물어 국방부 장관을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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