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주요 은행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돈의 쓰나미(tsunami of money)”가 지속가능한 분야에 투자가 몰려들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최대은행인 DBS의 피유시 굽타(Piyush Gupta) 그룹 회장은 “돈의 쓰나미”가 이러한 자산으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투자(sustainable investments)는 좋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CNBC가 17일 보도했다.
그는 ESG(Environmental 환경, Social 사회, Governance 지배구조)를 고려한 투자에 대해 언급하면서 “현실은 ESG투자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굽타 회장은 16일 CNBC의 프로그램인 CNBC 가상 이볼브 글로벌 서밋(the virtual CNBC Evolve Global Summit)의 마틴 숭(Martin Soong)과의 인터뷰에서 “자산의 근본적인 가치가 오르지 않더라도 수요공급 방정식(supply-demand equation)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투자가 단지 추세에 불과한 것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전략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CEO는 어느 쪽이든 투자는 좋은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CNBC ESG Council의 회원인 굽타 회장은 “ESG 자산의 바구니에 너무 많은 돈이 더 들어간다고 해서 그 자산 바구니에 너무 많은 부담을 줄 수는 없다”며 “다른 것이 없다면,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지속 가능한 투자에 좋은 징조인 또 다른 요인은 ESG에 집중하는 기업들이 고수익을 내는 기업인 경향이 있다는 점”이라며, “따라서 ESG 주식 바구니를 만들게 되면, 어떤 경우에도 대개 수익이 높은 기업을 고를 수 있는데, 이는 투자 프로필 측면에서 나쁘지 않다”고 덧붙였다.
굽타 회장은 개인과 기관 모두 “투자자들은 사회적 책임을 지거나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증진시키는 투자를 선택하는 데 의도적이기 시작했다”고 지적하고, “많은 고객들이 자신이 원하는 투자 종류에 대한 선택을 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자자들이 투자 실적이 좋지 않았더라도 지속 가능성을 여전히 선택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굽타는 “ESG가 아닌 투자와 동일한 시장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면, ESG에 참여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경우가 많지만, 이들 중 몇 명이 타협을 통해 수익률이 낮은 제품을 구입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건 아직 시험해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리이메이(Li Yimei) 중국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CNBC Evolve 패널에서 “지난 10여 년간 중국 내 기업 지배구조와 주주 가치관 개선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CNBC ESG협의회 소속이기도 한 리 회장은 국영기업들이 현재 정기적으로 투자자를 참여시키고 있으며, 최고경영자들은 소셜미디어와 컨퍼런스를 통해 소액 투자자들과 대화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진전을 보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DBS의 굽타는 리이 메이의 말에 동의는 했지만 아시아에는 여전히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아시아의 공기업들이 주주들에게 이익을 주는 데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는 인식을 말하면서, 기업지배구조가 투자자만을 위한 것이냐, 아니면 다른 이해관계자들에게도 확대되는 것이냐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세계의 나머지 국가들은 지금 그곳에 가고 있다. 여러분이 다른 지역사회, 그리고 납세자들에게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는 인식이다”라고 말했다.
굽타는 “기업지배구조가 주주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바뀌고 있다”면서 “루브릭 평가기준표(rubric)가 변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아시아 기업들이 실제로 그렇게 나쁜 일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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