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촉구하기 위해서 북한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제공 등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미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2월 이후 북한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다양한 경로로 접촉을 시도했으나, 북한으로부터 답변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바이든 정부는 북한이 응하지 않는 것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에 대처하기 전까지 대화에 응할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CNN은 전하고, 백신 제공으로 외교적 관여를 재개할 실마리를 연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관리들의 말을 인용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인도적 지원을 요청하면 고려할 것”이라며, “백신이 확실하게 북한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확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북한은 제재 완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전문가 등 사이에서는 인도적 지원만으로는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이 북한에 물밑으로 백신을 제공하고, 자국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봉쇄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한은 선진국들이 백신을 공동 구입해 개도국 등에 분배하는 코백스(COVAX) 참여를 거부하고 있고, 미국산 백신에 대한 경계심 때문에, 바이든 행정부가 제공을 건의해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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