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왕지혜의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KBS1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 헤어날 수 없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 '한그루'로 변신한 왕지혜가 찰떡같은 생활 연기로 매 장면을 풍성하게 이끌어가며 눈부신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왕지혜의 연기 변천사에도 함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플레이어', '오 마이 베이비' 그리고 현재 출연 중인 '속아도 꿈결'까지 극과 극 온도차를 넘나드는 열연으로 빛나는 활약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었던 몇 가지 작품들을 되짚어보려고 한다.
# '플레이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존재감을 발산해 온 왕지혜는 '플레이어'에서 그간 보여줬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악랄한 캐릭터로 열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남편의 출세를 위해 어떠한 악행이든 서슴없이 도맡아 함과 동시에 다른 이들 앞에서는 한없이 상냥한 이중적 면모의 '류현자'를 섬세한 완급 조절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완벽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책임졌다.
# '오 마이 베이비'
이후 '오 마이 베이비'의 '서정원'으로 돌아온 왕지혜는 복잡한 서사를 빈틈없이 풀어나가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 보는 이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남편과 아이를 두고 냉정하게 집을 떠나며 많은 이의 공분을 샀던 '서정원'의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고스란히 전달하는가 하면, 힘겨웠던 과거를 모두 털어내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기까지를 빈틈없는 감정 연기로 세밀하게 그려내 짙은 여운을 선사했다.
# '속아도 꿈결'
이처럼 다채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주고 있는 왕지혜는 현재 '속아도 꿈결' 속 빠질 수 없는 매력캐 '한그루'를 통해 그동안 켜켜이 쌓아온 연기 내공을 아낌없이 선보이고 있다.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워커홀릭의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짝사랑하는 상대 앞에서는 어딘지 모르게 허술한 반전 면모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바. 한그루 그 자체가 되어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는 왕지혜가 앞으로의 전개 속 계속해서 보여줄 활약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왕지혜가 출연 중인 '속아도 꿈결'은 매주 평일 밤 8시 30분에 KBS1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