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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주최 공식 만찬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 ⓒ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 ||
노 대통령은 이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양 시내 목란관에서 주최한 환영 만찬에서 “지난 7년 간의 교류 협력에서 우리는 신뢰를 쌓는 법을 배웠다”며 “그것은 바로 개성공단, 철도와 도로 연결, 금강산 관광처럼 서로 만나서 합의하고 합의한 것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6.15 공동선언 이전까지 남과 북은 신뢰를 증진시키는 노력없이 화해와 평화를 이야기해왔다. 합의는 많았지만 실천이 따라주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면서 함께 번영하는 길로 나아가는 것은 우리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다”며 “우리 하기에 따라서는 동북아시아에 새로운 통합의 질서를 만드는 데도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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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저녁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2007 남북정상회담 공식환영만찬에서 노무현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 ||
노 대통령은 “나는 그동안 남북 간에 신뢰를 쌓는 일이면 어려움을 무릅쓰고서라도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러나 신뢰를 해치는 일은 최대한 절제하고 막아왔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말 한마디라도 상대를 존중해서 하고 역지사지 하려고 노력했다”며 “어떤 경우에도 대화와 협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애썼고, 국제사회를 향해서도 한반도 평화와 화해 협력의 원칙을 일관되게 말하고 협조를 구해왔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 합의한 것을 서로 실천하면 더 큰 신뢰를 쌓을 수 있다. 신뢰는 한반도 평화를 공고히 하고 민족의 공동번영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며, 그런 것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조금 서로 양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조국 통일의 새로운 국면 여는 것이 숭고한 사명”
이에 앞서 김 상임위원장은 환영만찬사에서 “지난 7년 전 북남 수뇌상봉과 6.15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의 통일의지를 만방에 과시한 세계사적 사변이며, 6.15공동선언의 정신은 우리민족끼리의 화해와 단합, 통일과 번영이 길을 비는 민족 공동의 기념비”라고 말했다.
그는 “북남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야 하는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오늘의 시대상, 우리 민족 성원 모두의 숭고한 사명”이라며 “지금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와 전세계의 기대와 관심이 이곳 평양으로 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을 비롯해 만찬장에 참석한 남과 북 대표단 관계자들도 단절에서 비롯된 남북간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 공동 번영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이날 만찬은 남측 방북단 전원과 북측 내각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7시부터 2시간20분 동안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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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평양 목란관에서 열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주최 공식 만찬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건배를 하고 있다. ⓒ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 ||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 면담 결과 브리핑에서 "노 대통령과 김 상임위원장은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관계가 크게 진전해 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번영, 화해 통일을 이룩해 나가기 위해 남과 북이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이어 "두분은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공동번영, 화해와 통일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기 위한 방안들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교환하고, 이번 정상회담 기간 동안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검토하여 내외의 기대에 부응하는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노 대통령은 최근 북측의 수해에 대해 다시 한번 위로를 전달하고 빠른 복구를 기원했으며, 김 상임위원장은 노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에게 위로 서한을 보낸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우리의 국회의사당격인 만수대 의사당에 북측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과 김용걸 만수대 의사당 의례 책임자의 영접을 받으며 도착, 의사당 1층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 상임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남측 공식 수행원들을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권오규 경제부총리 등 남측 수행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노 대통령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회담장으로 향했다. 회담장 앞에는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등 9명의 내각 책임자들이 도열, 노 대통령 일행을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장 자리에 앉은 뒤 노 대통령에게 “점심 드셨습니까. 이번에 육백리 먼 길을 넘어오셨습니다”라고 인사말을 건넸고, 노 대통령은 이어 “우리 일행을 따뜻이 성대하게 환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노 대통령은 또 “위원장님 말씀을 듣고 보니 먼 길인데, 감회가 새롭다”면서 “느낌은 가까운 것 같다. 이번 방북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재정 통일, 김장수 국방, 변재진 보건복지 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 권 부총리, 김우식 과기부총리, 임상규 농림 장관, 성경륭 청와대 정책실장 순으로 남측 공식수행원들을 정식으로 소개했다.
김 위원장도 바로 옆에 앉은 김일철 부장,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로두철 내각 부총리, 김용삼 철도상, 라동휘 육해운상, 최창식 보건상, 권호웅 내각사무국 참사(남북장관급회담 북측단장), 최승철 부부장, 이경식 농업상 등 내각 각 부문 책임자들을 소개했다.
당초 김일철 부장은 참석 대상자에 포함돼 있지 않았으나 회담장에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양측은 각자 준비해온 회담 의제를 놓고 회담에 들어갔다. 회담은 당초 오후 5시까지 1시간 동안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며 예정 시간을 훨씬 넘겨 진행됐다.
회담을 마친 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함께 만수대를 둘러보며 “밝고 품위 있게 잘 만들었다”고 인상을 말했다. 노 대통령은 관람을 마친 뒤 방명록에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주권의 전당’이라는 글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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