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실화 소재 제작에 신중 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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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실화 소재 제작에 신중 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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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파더> '살인 미화' 논란 속 6일 개봉

^^^▲ ▲<마이파더>를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배우 다니엘 헤니
ⓒ 올댓시네마 제공^^^
실화를 근거로 제작돼 논란을 일으켰던 영화 ‘마이파더’가 오는 9월 6일 개봉돼 관객을 맞는다. ‘꽃미남’ 다니엘 헤니의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 준 영화라는 점과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점 때문에 개봉을 앞두고 화제가 됐던 작품인 본 영화의 흥행여부에 관객들과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은 친부모를 찾기 위해 주한미군으로 지원한 입양아 제임스 파커(다니엘 헤니 분). 그는 다섯 살 때 미국으로 입양돼 화목한 가정에서 건장한 청년으로 자랐다. 그러나 자신의 친부모를 찾고 싶은 간절한 마음은 끝내 가족의 만류를 뿌리치고 주한미군으로 자원하게 만든다. 고국을 찾은 제임스는 카투사 친구인 신요섭(김인권 분)의 도움으로 입양 전 잠시 머물렀던 춘천의 한 보육원을 찾아가 자신의 한국 이름이 공은철이란 사실을 알게 되고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친부모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그러다 친부를 알고 있다는 한 천주교 신부와 연락이 닿아 드디어 아버지를 만나게 된 제임스. 그러나 둘의 만남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그가 그토록 찾고 싶었던 아버지는 10년째 복역중인 사형수 황남철(김영철 분)이었기 때문. 해외입양아와 사형수아버지의 만남에 매스컴은 뜨거운 주목을 보낸다.

뜨거운 관심을 뒤로한 채 마침내 이들은 몇 번의 면회를 거치며 서로를 조금씩 알아간다. 이 과정 속에서 서로에 대한 연민의 감정은 커져만 간다. 사형수라는 불안한 처지의 아버지와 제대 후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아들 사이에는 과연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 ▲사형수의 복잡한 감정을 잘 표현해 주목받은 배우 김영철(좌)
ⓒ 올댓시네마 제공^^^
영화에는 고된 제작과정이 숨어 있다. 지난 2003년 11월 'KBS 일요스페셜-나의 아버지'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 입양아 애런 베이츠와 그의 아버지임을 주장한 한 살인범의 이야기가 영화의 모티브. 이것이 이유가 돼 당시 사건의 피해자인 안 모씨가 직접 영화사에 연락, 이 영화를 상영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인 시네라인(주)인네트(대표 석명홍)는 지난 8월 27일 ‘마이파더 소재에 대한 영화사의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제하의 글을 통해 해명하고 사과한 바 있다.

이 영화의 개봉과 더불어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이 영화의 흥행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사지만 제작자의 입장에서는 실화를 제작동기로 한 작품을 만드는 일에 앞으로 더욱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30일 서울극장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실존 인물을 표현해야 한다는 부담은 적은 영화였기에 다행”이라고 말한 다니엘 헤니(제임스 파커 역)에 반해 황동혁 감독은 “다시는 실화 소재 영화를 만들기 싫을 정도로 부담스러웠다”고 회고한 바 있다.

개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전국 5만명 시사를 통해 작품을 선보인 ‘마이파더’가 ‘살인범 미화’논란을 이겨내고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객과 영화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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