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역사관, 독립운동 성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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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역사관, 독립운동 성지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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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00억 들여 재정비하기로

 
   
  ▲100억 사업비를 들여 독립운동 교육의 중심으로 정비될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전경.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장차 독립운동사 관련 전시․교육의 중심이자 세계적인 문화관광의 명소로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4월에 발표된 바 있는 독립공원 재조성계획과 관련하여 총 100억원(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예산)의 사업비를 들여 서대문형무소역사관(舊서울구치소)을 재정비하기로 했다.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으로 문을 열어 약 4만여 명의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된 민족 독립운동의 현장으로, 보안과 청사(현 전시관건물)·9~12옥사·사형장 등이 원형대로 보존·관리되고 있다. 또한 현대에 들어 서울구치소로 이름이 바뀐 구 서대문형무소는 민주화 투쟁을 하던 민주인사들이 여럿 투옥됐던 현대 민주화 운동의 산실이기도 하다.

사적 제 324호인 10~12옥사와 사형장은 18세기 공리주의 학자 J. 벤담이 창시한 파놉티콘(panopticon) 구조인데, 현재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건축물로 평가되고 있다.

파놉티콘이란 중앙의 원형공간에 높은 감시탑을 세우고 중앙 감시탑 바깥의 원 둘레를 따라 죄수들의 방을 만들도록 설계돼 있는 감옥. 중앙의 감시탑은 늘 어둡게 하고 죄수의 방은 밝게 해, 죄수들이 중앙에 있는 간수의 시선이 어디로 향하는지 모른 채 늘 감시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만들고 결국 스스로가 스스로를 감시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역사관은 2005년에 실시된 정밀안전진단 이후 노후화에 따른 붕괴 위험성과 관람 환경 미비 등 문제점이 전문가들로부터 끊임없이 제기돼 왔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하는 동시에 문화재 보수공사 중심의 보수 관행을 혁신해 전시관 보수공사, 밀랍인형 제작․전시 등을 실시해 전시기반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올해 안으로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서대문형무소역사관내 건물들의 종합 보수 및 전시에 대한 세부 설계를 마치고, 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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