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부산은 제 2의 도시이며 해양수산의 중심지였다. 6.25 때는 임시수도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가?
수출을 견인하던 목재와 신발산업의 퇴조로 전국에서 몰려들었던 청장년들이 서둘러 부산을 떠나고 있다. 때문에 출산율까지 저조해 지금은 노인이 사는 실버도시가 됐다.
게다가 말로는 해양수도를 외쳐 보지만, 광양과 평택에 항구가 개설되면서 부산항은 중국 여러 항만과 싱가포르 항에 자존심을 구기고, 호황을 누리던 수산업마저 경쟁력을 상실한 채 초라한 도시가 되고 말았다.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 부산호를 이끌고 갈 수장마저 최근 중도에 하차하고 유고상태라 더욱 안타깝다.
부산의 옛 명성을 되찾고 과거의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내년 4월에 실시될 시장 보궐선거가 그 어느 선거보다 중요하다. 시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바랄 뿐이다.
벌써부터 발 빠르게 움직이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기회를 엿보는 사람도 있다. 정치인과 행정가, 학자와 기업인 등 다수의 예비후보들이 자천타천 부산호의 선장이 되기 위해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고 해서도 안 된다.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이 다방면에 걸쳐 경륜을 쌓고 해박한 지식과 관리능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가유포럼이 많은 인물 중에 유난히 눈에 띄는 한 정치인이 있어서 소개했다.
흙속에 묻혀 있는 진주에 비유할 만한 인물이며, 그는 풀뿌리 의회에서 정치를 시작해 행정 수장을 지내고 국회의원까지 역임한 경험이 풍부한 전천후 정치인이다. 시의회에서 3선, 구청장 재선 그리고 국회의원을 세 번이나 하고 상임위원장까지 지낸 거물 정치인이다. 하지만 화려한 경력과는 달리 겸손하고 예의 바르며, 남의 말에 경청하고 배려심이 깊어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정치인이다.
그가 바로 유재중 전 국회의원이다. 그는 지난 4.15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지역을 위해 봉사하며 조용히 지내고 있다. 그런 그가 시민들의 부름에 거절하지 못하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다.
유재중 전 의원은 “젊은이들이 떠난 희망이 없는 부산을 생동감이 넘치고 역동적인 도시로 다시 되돌려 놓아야 합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역량을 집중시켜 부산 발전을 위해 노력해 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12년 의정활동 기간 동안 큰 소리 한 번 내지 않고 작은 퍼포먼스도 하지 않은 채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묵묵히 일한 참정치인이다. 특히, 힘들고 어렵고 어두운 곳에서 일하는 하위직 공무원과 주목받지 못하는 사람들 편에 서서 그들을 대변하고 힘을 실어 준 덕분에 입법정책개발 우수국회의원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밖에도 정부와 국회에서 주는 상을 수없이 수상했다. 조용한 카리스마, 솔선수범하는 의원 상을 가진 정치인이 바로 유재중 전 의원이다.
가유포럼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조금세 전 부산교총 회장은 “可you는 “여러분이 옳다”라는 뜻입니다. 2인칭 극대존칭어 You는 부산시민 여러분 모두를 의미합니다. 부산의 현안을 선제적으로 찾아 해결하여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게 가유포럼이 추구하는 최종목표“라고 설명하면서 대학교수, 행정전문가, 언론인, 시민단체 등이 모여서 강낙관, 김영일, 백옥자씨가 공동대표를 맞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거론되다가 용두사미처럼 사라지고 마는 신공항과 식수, 교통 문제, 인구절벽, 일자리 창출과 교육 등 산재해 있는 부산의 현안들을 실타래 풀 듯 술술 풀어나갈 능력 있는 후보를 우리는 여하히 선택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행복하고 살맛나는 희망의 도시, 부산을 재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가유포럼에서 보도 자료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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