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도 안뜯고 물건 고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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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도 안뜯고 물건 고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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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방해론은 대국민 사기, 떳떳하면 방해할 이유 없다

 
   
  ▲ 지난 7월 19일 열린 한나라당 검증 청문회에서 박근혜 후보와 이명박 후보가 청문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뉴스타운
 
 

후보의 도덕성 검증을 '네거티브'라 부르며, 해명 대신 음모론만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얼핏 듣기에는 그럴 듯 하지만, 이러한 검증 방해론은 저의를 가진 궤변이다.

물건 고를 때 포장도 안뜯고 선전만 보고 사는가? 장점만 소개 받고 단점은 확인도 안해보고 물건을 고르는가? 우리는 몇만원짜리 전자제품 하나를 사더라도, 선전만 듣고 물건을 사진 않는다. 현란한 광고가 과대광고여서 실상은 불량 상품일 수도 있고, 사기판매나 장물 판매일 수도 있다. 중요한 일에 써야 할 물건인 이상 물건의 장,단점과 여러 사항을 고려해서 물건을 고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하물며 그에 비할 수조차 없는,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맡길 지도자야 더 일러 무엇 하겠는가? 그 물건은 심각한 불량이 확인되어도 반품도 어렵다. 또한 반품을 하더라도 이미 엄청난 피해를 입고 난 다음이 된다. 경쟁사와 경쟁하는 실전에 투입하면 어차피 그 물건은 포장을 뜯어야만 된다. 포장도 안뜯고 끝까지 방구석에 모셔 둘 수는 없는 것이다. 실전에서 낭패를 당하는 최악의 상황만은 없어야 하기에, 포장도 미리 뜯어보고, 제품 확인도 해 보고 물건을 구입해야 하는 것이다.

"포지티브적 정책검증만 하자"라거나, "과거는 필요없으니 과거는 따지지 말고 미래로만 가자" 라는 말들...이거 다 국민의 이성을 혼란시키는 사기다. 광고 전단만 보고 물건을 고르는가?

사람의 미래를 무엇을 보고 예측하는가? 바로 과거에 걸어온 길을 보고 짐작한다. 과거에 국민을 위하는 깨끗하고 올곧은 길을 걸어왔다면, 앞으로도 그럴 개연성이 높고, 과거에 부정한 수단으로 자기 배만 채우는 부정부패와 사기꾼의 길을 걸어 왔다면, 이변이 없는 한, 비슷한 길을 걸어갈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도덕성 검증도 바로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정치인의 과거를 중시하는 이유는 과거가 아닌 올바른 미래를 선택하기 위함이다.

더군다나 이 전시장은 과거에도 계속 대국민 거짓말을 하다 들통난 일들이 많았고, 수많은 혐의들이 이미 사실로 드러났다. 거짓말이 습관인 사람은 언제 또 거짓말을 할 지 모르며, 과거의 범죄는 언데든 재연될 수 있기 때문에 우려하는 것이다. 그래서 베일에 가린 수많은 범죄혐의들의 진위를 국민 앞에 드러내어야 하는 것이다.

어떤 골수 지지자들은, 성인군자 뽑자는 것이냐, 도덕선생 뽑냐? 라고 말하지만, 이는 이 전 시장이 성인군자 까지는 아니지만 비교적 깨끗한 길을 걸어온 것처럼 호도하는 언어의 사기다. 이미 명백히 드러나버린 그의 죄과들만 해도 도덕파탄의 수준들이기 때문이다.

후보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근본 이유는, 성인군자나 도덕선생이 아닌, 최소한의 기본이 되어 있는 사람을 뽑자는 목적이다. 적어도 국민에게 사기쳐서 등쳐먹지 않을 정도의 기본 인성이 되어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물건의 품질이 자신 있다면, 구매자에 보여주는 것을 두려워 해선 안된다. 오히려 제품의 자랑스러운 성능을 당당히 보여주고 자랑해야 한다. 경쟁 제품은 자신 있게 드러내어 보여주는데, 자신만 제품의 포장 개봉을 두려워해선 인된다. 엄청난 광고를 해 댔던 그 물건의 성능과 실상이 정말로 그런 것인지, 혹시 불량 상품은 아닌지 알아야 하는 것은 구매자의 당연한 권리다.

이명박 진영은 상품의 포장 개봉을 막아선 안되며, 또한 상품의 품질 확인을 위해 자신들이 자초한 검찰 수사도 막으려 해선 안된다. 오히려 검찰 수사를 권장해야 한다. 떳떳하다면 진실 규명을 막을 이유가 전혀 없는 것이며, 오히려 철저한 수사를 당부해야 마땅한 것이다.

좋은 상품인지 불량상품인지 확인하지 말고, 그냥 선전만 듣고 구입하라는 후보검증 방해론은 역사를 후퇴시키는 또하나의 대국민 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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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세일 2007-07-30 13:06:16
세계 일류 명품은 포장된 상태로도 구입한다.
왜 믿으니까.

포장회사 2007-07-30 13:14:56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투명 포장지"를 사용했나 보지요 .
글쓴이 할 일 없으시면 집에가서 자지요.

해망산 2007-07-30 13:34:56
전과 기록도 포장하나요?
과거언행도 묻지말라고요?
그러면 도대체 선택의 기준이 무엇일까요?
도덕성 뿐만 아니라 사생활까지 검증 받아야 하는게 대선 후보이지요.
대선에서 포장 뜯지않고 나갈수 있나요? 참 웃기는 코메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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