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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전쟁 거짓말, 리비사건, 테러와의 전쟁에 따른 시민권 축소 및 사생활 침해 등으로 탄핵해야 한다는 소리는 듣고 있는 부시 미 대통령 ⓒ AFP | ||
미국인 절반가량이 부시 미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찬성하고 딕 체니 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은 부시보다 더 높은 수가 찬성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인 아메리칸 리서치 그룹이 지난 7월3일부터 5일 사이에 미국인 성인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미 의회가 부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절차를 시작하는데 대한 찬반 질문에 찬성 의견이 45%, 반대의견이 46%로 나와 찬반이 비슷하게 나왔다. 여론조사 허용오차는 +/- 3%p다.
딕 체니 부통령에 대한 탄핵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가 찬성한다고 답변 반대 의견 40%보다 훨씬 많게 나왔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미국인 대다수가 이라크 전쟁 때문에 대통령의 지지도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백악관은 언급하기를 꺼렸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은 전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단 2명이 있었다. 빌 클리턴 전 미 대통령은 1998년 탄핵을 받았으나 1999년 탄핵을 벗어날 수 있었으며, 앤드류 존손 전 대통령도 탄핵을 받았다가 1868년 무죄를 선고받아 탄핵을 면했다. 리차드 닉슨 전 대통령은 미 하원의 탄핵 투표에서 탄핵이 가능한 추세를 보고 1974년 자진 사퇴한 바 있다.
한편, 7월 4일 미 독립기념일에 맞춰 미 로스앤젤레스 베벌리 센터 인근에 “탄핵 본부(Impeachment headquarters)"가 개소됐다. 이날 탄핵 본부 개소식에서 녹색당 활동가 바이런 드 리어(Byron De Lear)씨는 ”탄핵은 미국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애국적인 의무“라고 주창했다.
이날 개소식에 참가한 활동가들은 고문을 묵인하고, 이라크 전쟁에 대해 미국인들에게 거짓말을 했다며 신랄한 비난을 쏟아 댔다. 또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이름아래 이뤄진 ‘시민권 축소’와 ‘사생활 침해 ’등 '탄핵 요건 리스트' 맨 밑줄에는 최근 '리비 사면'이란 항목이 추가되기도 했다.
‘리비사건’이란 미 중앙정보국 비밀요원 신분 노출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 형을 선고 받아 감옥행 위기의 루이스 스쿠터 리비(Lewis "Scooter" Libby) 전 딕 체니 부통령 비서실장에 대해 징역형을 면제해 주는 일부 사면 조치를 취해 비난을 받은 사건이다.
로스앤젤레스 탄핵본부는 로스앤젤레스 진보적인 민주당, 웨스트사이드 녹색당, 산타모니카 민주 클럽, 로스앤젤레스 녹색당 등이 후원을 하고 있다. 탄핵본부에서는 앞으로 전화, 우편, 탄원 및 로비 등을 통해서 탄핵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미 공화당 분석가인 아놀드 스타인버그(Arnold Steinberg)는 부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은 공화당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탄핵은 좌파 진영을 흥분시키는 효과는 있겠지만, 이성적인 민주당 지지자들과 무당파의 지지를 줄일 것"이며 "실제로 탄핵을 추진한다면, 2008년 선거는 민주당의 침몰로 끝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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